아동 상담은 상담자・아동・부모가 함께 하는 2인 3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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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12 15:42 조회1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고양센터 김경원 놀이치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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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信賴)는 믿고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동 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기본 요소는 아동과 상담자 간의 신뢰감 형성입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부모님과 상담자와의 신뢰입니다. 상담자는 부모님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하며, 부모님 또한 상담자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뢰한다는 것은 부모님이 상담에 협조적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동 상담에서 부모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며 치료의 성과와 과정, 결과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고민이 무엇인지 자신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동 상담에서는 놀이와 미술이 언어와 같은 의사소통 수단이 됩니다.
아동 상담자는 아동과의 만남을 통해 아동의 어려움이 어디에서 시작했고 어떤 성격을 띠는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감(感)’이고 ‘가설(假設)’일 뿐입니다. 이를 확고하게 만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아동을 키운 부모님만큼 아이를 잘 아시는 분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상담자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얻고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눌 때도 그냥 무작정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형식과 기준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는 너무나 중요한 심리적 환경이기 때문에 부모도 아동 상담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 상담에서 부모님의 적극적 도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담을 통해 아동은 새로운 성격을 얻게 되거나 새롭게 성장합니다. 아동의 이러한 심리적 성장 과정이 최적의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지지와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이 상담 과정을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고 아동의 심리적 성장이 왜 일어나고, 어떤 방향인지를 주목하고 적절하게 반응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상담 초반에 상담자와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 아이는 태어나면서 어떤 기질을 갖고 태어납니다. 기질은 각 개인이 갖는 특유한 성질을 일컫는 말인데, 어떤 기질을 갖고 태어났는가에 따라 아동이 어떤 성격을 갖게 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동 상담에서 부모와 자녀의 기질 및 성격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알고 부모가 자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이는 부모님 자신과 아동에 대한 이해를 도와 부모님과 아이들의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셋째, 부모 상담은 상담을 종료한 후에 아동의 심리적인 성장과 안녕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아동은 자신감과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감정과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대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부모님의 태도가 전혀 변하지 않고 갈등의 원인 제공자 역할만을 계속하게 된다면 아동은 다시금 세상과 자신, 과거, 현재, 미래 등에 대한 회의와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상담 후에 아동의 어떤 어려움이 계속되거나 증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 상담은 주 상담 대상인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상담자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필수적이며 매우 상담자와 부모님 서로의 신뢰와 이해로 맺어진 관계는 아동 상담이 잘 이루어져서 아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아동이 속한 사회에서 잘 적응해 살아가도록 도움을 줍니다.
아동 상담자들은 아동의 문제 및 상담 과정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아동과 부모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자는 부모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된 사람입니다.
아이에게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문헌 : 김광웅·김화란 공저 처음 만나는 놀이치료. 학지사.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