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대해서

분노(anger)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빈번하게 경험하는 정서이자 부정적 정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언제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할까요? 

최근 분노를 경험하거나 표현한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 떠오르셨나요? 

저는 상반신이 불 타오르듯 뜨겁고 몸은 경직되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분노를 참아보려 입술과 주먹을 꽉 진 제 모습이 바로 떠오르네요. 

분노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 방해를 받았거나, 위협을 받았을 때 발생합니다. 또는 배신을 당하거나 거절, 비난을 받았을 때, 배려 받지 못한다 느껴질 때에도 분노가 발생해요. 

그때의 나는 어떤 이유로 분노라는 감정이 예열되기 시작했을까요? 

그때 그 순간에 나의 분노는 어느 정도였고, 나는 어느 정도의 분노를 참거나 표현했나요?

분노는 부정적 정서이지만 우리의 생존과 적응을 돕는 순기능도 있어요.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저항할 수 있도록 강한 행동을 불러 일으키면서 우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나의 불쾌감을 상대에게 전달해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어요. 즉, 적절한 분노 표현은 나를 보호하기도 하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럼 적절한 분노 표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노는 뜨거운 감정이기 때문에 분노가 내 마음 가득 차면 내 안에 담고 있기 어려워 빨리 분출하고 싶어요. 이때 분노를 조절해서 표현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내 안에 분노의 뜨거운 열기를 살짝 식혀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그 공간을 잠시 벗어나기, 숨을 들이 마시고 천천히 길게 내쉬기, 3초 숫자 세기, 물을 한잔 마시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요. 뜨거운 분노가 한 김 식고 나면 내가 어떤 이유로 화가 어느 정도 났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상대에게 내가 화가 난 이유나 싫었던 점을 말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만약 상대가 내가 화난 이유를 이해하고 조심해주거나 사과를 한다면 나의 화난 마음이 이해 받았다는 생각에 진정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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