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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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02 15:50 조회76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종로센터 나현주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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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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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가 필요한 이유
헬로스마일 종로센터 나현주 선생님
‘자기애’라는 단어는 나르시수스라는 신화에서 유래합니다. 나르시수스는 요정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그는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요정 에코가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게 되고 수치심과 비탄에 빠져 지내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신은 나르시수스에게 벌을 내려 짝사랑만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르시수스는 숲 속의 연못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떤 반응도 없고, 안을 수도 없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반한 나르시수스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사람들은 종종 ‘당신은 너무 자기애적이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나르시수스처럼 자신에게 과하게 몰두되어 있는 자아도취적 모습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집중되어 있어 다른 사람 입장은 돌아보지 못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라는 의미도 있어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애는 언어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자기애적인 모습은 상당히 다양한 형태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셀카를 찍어 예쁘게 보정하여 블로그에 올리거나, 자신이 획득했거나 성취한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사람들로부터 칭찬, 인정, 존경에 대한 욕구도 자기애적인 모습에 해당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자기애적인 사람을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서 자기애적인 모습의 범위는 자신에게 과하게 집중된 나머지 타인과 관계할 수 없는 병리적인 경우에서부터 일상적 생활은 가능하지만 타인에게 불편함을 발생시키는 경우까지 형태도 다양하고 그 범위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현대 사회가 개인위주의 자기 중심적인 형태로 변화하면서 심리적 차원에서 ‘자기애의 기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기애는 모든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역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