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 - 아이의 감정과 부모의 양육방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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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1 15:44 조회2,184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잠실센터 이행숙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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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부모 |
기타 |
감정코칭 - 아이의 감정과 부모의 양육방식 알아보기
헬로스마일 잠실센터 이행숙 선생님 칼럼
요즘 부모님들은 우리의 아이에게 보다 질 좋은 양육을 위해 매우 높은 열정을 지니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아이의 감정에 반응하는 양육방식은 아동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의 감정은 좋고 나쁜 것 없이 다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은 그대로 수용해주되, 그 대신 감정대로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안 되므로 그것은 제한을 두고 그 안에서 좀 더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코.칭이란 부모가 아이의 감정 중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코치역할을 하는 부모양육태도를 말합니다.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가 분노나 슬픔을 표현했을 때 부모가 감정코칭 양육태도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다 받아주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늘은 아이의 감정에 대한 부모의 유형을 파악해보고 단계별 감정코칭방법과 감정코칭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아이의 감정에 대한 4가지 부모 유형
① 축소전환형 (Dismissing)
아이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무시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때로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부모 유형을 말합니다. 부모의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어지는 경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며 동요되었을 때 자신의 감정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감정 이해가 부족하여 교우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② 억압형 (Disapproving)
아이의 감정을 엄하게 질책하고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부모의 유형입니다. 부모의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어지는 경우, 자신의 격한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하며 우정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감정대처가 부족하고 늘 강한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행동에 소신이 없고 자신감 없는 아이로 자랍니다.
③ 방임형 (Laissez Faire)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을 해 주지만, 아이가 그 상황에서 감정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못하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지 않는 부모의 유형을 말합니다. 부모의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어지는 경우, 자신의 감정은 괜찮은 것이라고 배우지만 적절한 방법으로 감정 처리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여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④ 감정코치형 (Emotion coaching)
아이의 감정은 모두 받아주지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제한하여 아이에게 감정조절방법과 적절한 표현방법을 찾는 방향을 가리키는 가장 바람직한 부모 유형을 말합니다. 부모의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어지는 경우, 아이는 감정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정표현에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게 됩니다. 또한 문제가 생겼을 때 스트레스가 최저화 되어 정서가 안정되고,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대처능력이 생기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2. 감정코칭 5단계
▶ 1단계 :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아이의 감정 포착하기)
아이의 감정을 포착한다는 것은 아이가 어떤 감정을 보일 때 잘 알아차리고 그것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의 얼굴표정만 봐도 쉽게 아이의 감정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쉽게 단정 짓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2단계 :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아이가 보일 때 그 감정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격하게 보일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하게 원한다는 의미이므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빨리 수용하고 공감함으로써 부모와의 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 해결책 찾아보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 수준에서 해결책을 찾으므로 어른들은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면 개입하고 싶겠지만 아이보다 앞서 해결책을 제시하면 안 됩니다. 우선 아이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세 미만의 아이들은 대개 하나의 해결책만 내놓거나 적당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난감해 할 수 있는데 이때 부모는 두, 세 개의 선택을 제안해도 괜찮습니다.
▶ 4단계 : 해결책 검토하기
아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궁리했다면 지금까지 나온 해결책을 점검하여 최종 해결책을 선택합니다.
▶ 5단계 :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기
해결책에 대해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경험을 이야기해 줄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이의 몫입니다. 아이를 믿지 못하면 감정코칭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3.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
- 다른 사람이 있을 때
- 시간에 쫓길 때
-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일 때
-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매우 흥분했을 때
-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 부모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며낼 때
위와 같은 경우에는 감정코칭을 하는 것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아이와의 상호작용 시에는 상황을 잘 파악한 후 적절하게 코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부모님들은 어떤 유형에 해당되시나요? 우리 아이의 감정에 대해 부모님의 반응유형에 따라 아이는 자신감, 사회성, 감정조절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안내해드린 감정코칭 5단계를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