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하고 싶은 자녀, 게임을 그만 하라는 부모

게임이 하고 싶은 자녀, 게임을 그만 하라는 부모
(부제: 청소년 자녀와의 게임 소통,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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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마일 노원센터 박선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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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청소년들에게 게임은 하나의 필수 문화이자 취미생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특히 PC, 스마트폰 등의 기기들을 활용한 게임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놀이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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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많이 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통제하기만 하지는 않으셨나요? 어떻게 하면 부모와 자녀가 좀 더 건강하게 소통하며 ‘게임’이라는 문화를 다뤄갈 수 있을지 나눠보려고 합니다.

게임은 그 안에서 형성 되는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강압적인 규제만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부모 자녀간의 소통이 불가능해지는 상황까지 오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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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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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게임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즉각적으로 보상을 얻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공부를 하는 만큼 즉각적으로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없지만, 게임 속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하는 만큼 즉각적으로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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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게임은 소통 수단과 또래 문화로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과의 대화가 쉽지 않고, 게임을 잘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자녀의 경우, 하고 싶은 게임을 선택할 때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는 게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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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게임은 현실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상상 속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마법사, 전사 등의 원하는 캐릭터로 변신하여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와 의미보다는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들로 인한 걱정 때문에,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어렵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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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임은 단순한 놀이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이 우리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셨다면, 이제는 게임을 어떻게 활용하여 자녀와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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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자녀는 부모님의 말을 잔소리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같은 말을 전달하더라도 말하는 방법에 따라 ‘잔소리’가 되기도 하고 ‘좋은 대화’가 되기도 합니다. 좋은 대화의 목적은 통제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그렇다면 자녀와 소통을 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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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게임의 좋은 점 함께 찾아보기
 먼저 자녀에게 게임을 할 때 어떤 점이 좋은지 직접 질문하며 대화의 시작을 여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와 게임의 좋은 점을 번갈아 가며 하나씩 이야기해 보세요. 마지막에는 대화를 통해 함께 추려낸 좋은 점들도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되었을 때는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언급해 주시고, 적당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때 좋은 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세요. 매일 즐기는 게임이지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답니다. 자녀와 함께 더 많은 사례를 찾아보며, 자녀에게 게임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알아본다면 소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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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규칙을 정하거나 제한을 해주고 싶은데, 대화 중 감정적으로 화가 나거나 행동에 대한 통제만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자녀가 화를 내거나 통제가 되지 않을 때는 일방적인 규칙이나 교훈으로 가르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감과 제한 기술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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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자녀가 즐기는 게임 파악하기
 자녀가 즐기는 게임의 장르를 파악하고 있으면 게임 시간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게임은 조금씩 자주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략 게임, RPG(MMORPG) 등 스테이지 클리어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특성을 가진 게임들을 중간에 멈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게임의 상황을 고려하여 자녀와 게임 시간을 협의하는 것도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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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게임 속 역할이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은지 등을 물어보며 또래 관계 속 자녀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보다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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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제한 설정하기
부모와 자녀가 원만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앞세워 합의되지 않은 통제를 감행할 경우 자녀의 반발을 불러오고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져 대화가 단절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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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한이 정말 필요할 것인가?/ 이 제한을 계속적으로 고수해야 할까?/ 만약 이 행동에 대해 제한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 행동을 허용할 수 있을까? 이 세 가지를 기억하여 자녀와 일상 속에서 꾸준히 대화를 나누며 ‘일관된 제한 설정’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게임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든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히 스스로의 힘으로 조절하며 즐거운 하나의 놀이 문화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부모와 자녀 간의 따뜻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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