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와의 관계회복 이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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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11 14:53 조회6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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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강남센터 김유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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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부모, 청소년 |
기타 |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회복 이렇게 해요
헬로스마일 강남센터 김유진 선생님
우리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온 아기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웠고, 때로는 고집을 부리기는 하지만 우리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애쓰는 유아동 자녀도 예쁘기만 하였다. 하지만 청소년자녀가 언제부터인가 방문을 닫고, 냉담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며, 사소한 것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부모를 원망하는 시간이 반복되면서 불통의 시절이 도래한다.
물론 청소년 자녀와 여전히 친밀하고 잘 소통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부모님들도 계시나, 많은 부모님들은 이런 불통의 고통을 겪게 된다. 돌변한 자녀의 모습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도대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관계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갈피를 못 잡겠고, 다가가려 애쓰지만 자녀는 점점 더 달아나기만 한다. 자녀는 우리와의 사이에 두꺼운 벽을 세워 우리가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건강, 학업, 진로 등 자녀의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이 전혀 자녀에게 가 닿지 않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회복’을 목표로 총 매진해야만 이후 자녀가 스스로의 삶에 더 큰 관심과 긍정적 에너지를 쓰게 되고 또한 우리의 긍정적 노력이 자녀에게 닿을 수 있게 되며 무엇보다도 우리와 자녀에게 행복하고 안정된 시기가 찾아온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것은 아니지만, 25년간 수많은 청소년과 청년을 만나온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관계가 회복되기까지 ‘평화롭고 안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녀에게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바램을 분명히 전달하고, 이후에는 자녀에게 비난, 훈계, 경멸, 비아냥 등 부정적인 언행을 일절 하지 않고, 자녀의 의식주를 잘 케어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들은 누구나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바램이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자녀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면, 어느 새 자녀는 부모와의 갈등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쓰기 시작할 것이다.
다음으로 ‘경청과 진심어린 사과’가 절실하다. 청소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이 부모님이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거나 왜곡해서 듣는다는 것이다.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자녀의 말을 끝까지 잘 듣고 적절한 공감, 수용을 하며, 특히 자녀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과거의 폭언, 폭력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을 때 무조건적이고 진심어린 사과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이쯤 되면 자녀가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하고 먼저 사과하지 않는데 어떻게 먼저 사과하냐는 반감이 들기도 할 것이나, 자기중심적이고 비논리적, 비합리적인 것이 청소년 시기의 발달적 특징이다. 하지만 매듭은 풀려야만 관계가 회복될 수 있고, 매듭을 먼저 푸는 것은 부모부터 해야만 자녀는 부모의 좋은 의도를 신뢰하고 어느덧 자녀도 부모에게 사과를 하게 될 것이다. 사과를 할 때는 짧고 분명하게 진심으로 해야만 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그 때는 너도 ~~ 잘못을 하니까 나도...’ 등의 말을 덧붙이면 자녀는 부모가 변명하고 합리화 한다 여겨 다시 멀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엄마가 ~~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관계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자녀와 친밀하고 소통이 되는 관계로 회복되기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 가까이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또한 순간 의구심으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관계 회복이 시작되면 우리의 자녀는 우리와의 갈등에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며 고통을 겪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여 긍정적인 성장을 하게 되며 우리는 부모로서 권위를 회복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누리는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