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부주의’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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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17 12:15 조회6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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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목동센터 김지연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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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자녀의 ‘부주의’에 대해 알아봅시다!
헬로스마일 목동센터 김지연 선생님
오늘은 자녀의 어려움 때문에 상담 센터를 찾으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호소하는 내용 중에 우리 아이의 ‘부주의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주의력과 관련하여서 각각의 아동들이 보이는 어려움은 매우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순차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신체를 움직이기 시작할 때 주의력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자신이 보고 들은 내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의력의 곤란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들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 때문에 주의력에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주의력에도 운동 패턴과 관련된 주의력이 있고, 청각적 혹은 시각적 처리와 관련된 주의력이 있으며 시각, 청각, 촉각, 냄새 같은 감각에 대한 반응과 관계된 주의력이 있습니다.
흔히 어머니들께서 ‘우리 아이는 주의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며 그 원인이 타고난 기질상의 문제인지 잘못된 양육 태도 때문인지 몰라 걱정하십니다. 그런데 유아와 아동들에게서 보이는 대부분의 주의력에 관련한 어려움은 기질적인 특징 혹은 취약함과 양육 환경의 상호작용이 빚어낸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에 집중하는 상황이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일이 되었든, 아니면 엄마나 아빠와 이야기하거나 선생님 말을 듣는 일이 되었든, 환경-사람과 사물을 모두 포함한 개념-과의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그 장난감의 색깔이나 소리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탐색과 조작을 해보면서 그 장난감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점차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는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면서 얻는 정보와 장난감을 조작하는 행동 간의 능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장난감에 대한 소리나 색깔, 느낌 등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잘 조작하지 못한다면 장난감에 그리 오랫동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 경험하는 아동의 좌절감과 어려운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소망이 아동을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게 만들 것이므로 아동의 부주의함은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불편감을 느끼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보다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고 하던 활동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할 것입니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어떤 동기가 고조되거나 욕구나 감정이 지속 되는 상태라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정서적인 관심이 지속 되면, 그것이 장난감이든 컴퓨터 게임이든 혹은 수학 문제든 아동의 주의력은 지속 될 것입니다.
그럼 부모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부모가 이런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균형 있게 인식하지 못했을 때, 아이의 취약점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취약한 영역에만 치중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부주의한 아이의 부모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아이가 가진 타고난 강점들을 더욱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아이를 볼 때마다 아이의 약점을 알려주고 고치려 하기보다는 적어도 아이가 가진 강점을 길러 주는 데 시간의 반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런 전략은 부모와 아이가 반복해서 좌절감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좌절감을 겪지 않으면서 즐겁게 주의력을 키워나가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효과적으로 즐거운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아이의 주의력은 점차 좋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