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헬로스마일 잠실센터 이행숙 선생님  

우리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공격적인 행동은 또래아이들과 자주 치고 받고 싸우며 집단 안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또한 부모와 교사들에게 대체로 난폭하고 고집을 부리며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아이의 공격성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공격성을 ‘악의’로 단정하기 보다는 무엇 때문에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지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격성의 원인은 사회-인류학적인 측면, 애정이 있는 배려와 인정이 부족할 때, 아이의 활동을 구속하고 방해할 때, 체벌위주의 교육일 때, 성인들의 본보기를 통해서, 내적인 충동의 발산 형태 등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난폭하고, 화를 잘 내고, 내성적이거나 아니면 잔인한 행동으로 공격성을 나타내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두 가지의 방법을 취합니다. 우선 아이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고 또 누적된 공격성을 마음껏 발산하고 또 발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다음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내적인 역동성을 긍정적인 활동으로 유도하게끔 환경조건을 바꾸어 아이의 행동을 건전하고 바람직한 일로 유도합니다. 구체적인 해결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아이 다운 활동 격려해주기

 움직이고자 하는 아이의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사다리나 나무 등을 이리저리 기어오를 수 있게 하고, 아이가 장난을 하다가 옷이나 몸이 좀 더러워져도 상관하지 말고, 물, 모래, 진흙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또한 집안에서도 가능한 한 아이가 눈치를 보지 않고서 마음대로 자유로이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2. 아이의 공격표출 이해하기

 아이에게 자신의 공격성을 직접적으로 거리낌 없이 나타내어도 괜찮다고 일러줍니다. 공격성을 꾹 참아온 아이들이 새로이 주어진 자유를 처음에는 잘못 사용합니다. 그럴 때는 이를 못하도록 말립니다. 그렇게 해도 아이는 사람들이 자기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즉 조건 없는 관심과 깊은 배려를 체험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3. 건전한 행동으로 유도하기

 아이가 자신에게 누적된 공격성을 발산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공격성을 점차 적절하고 분별력 있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자립심을 권장하고, 벌을 주는 교육 대신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나 교사 자신의 언행으로 인한 결과를 잘 살펴보도록 합니다.

4. 부모와 교사 스스로 자기비판해 보기

 아이에게 어른들은 자기 자신의 공격행동에 대해서 자기비판을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자기비판은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는 자신의 공격성을 자제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기회가 주어져도 자신의 누적된 공격성을 충분히 발산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흔히 화를 잘 내고 내성적이어서 자기감정을 표출시키지 않거나 잔인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공격성을 마음껏 발산케 하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그 기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 자신의 공격적인 충동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필요시에는 심리  상담을 병행하면서 전문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