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육아, 아이와 애착 쑥쑥 올라가는 ‘집콕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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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1 10:00 조회6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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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용인센터 황유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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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부모, 아동 |
기타 |
코로나 육아, 아이와 애착 쑥쑥 올라가는 ‘집콕놀이’
헬로스마일 용인센터 황유진 선생님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낯선 텅 빈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이 엄마들에게 너무나도 큰 행복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도 아이가 남기고 난 흔적들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다보면 곧 아이가 올 시간이 돼 버리긴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아이와 집콕하며 긴 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면 혼자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어려울 것 같다.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을 집콕놀이를 통해 만들 수 있을까?
아이에게 혼자 놀 수 있는 것을 던져주고, 엄마는 너무나 목마르듯 잠시 드라마를 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아이가 와서 뭔가 해달라고 손을 이끌거나 하면 금세 짜증이 난다. 하지만 또 시무룩해진 아이 얼굴이 귀여워서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잠시 놀아주는 척하곤 한다.
아이가 놀고 있는 블록이나, 뽀로로 주차장 놀이는 엄마는 그저 아이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엄마가 보기에 재미있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놀기란 엄마에게는 그저 노동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놀이란 자신을 표현하는 애착 방법이며, 성장하는 이유이다. 놀이를 통해 위로받고, 관계 맺는 모든 것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엄마와의 놀이는 안정적인 애착을 갖게 한다. 주 양육자와의 안정 애착은 성인이 돼서도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갖게 하는 가장 큰 줄기가 된다.
아이가 원하는 집콕놀이가 무엇일까?
아이가 사춘기가 돼서 ‘혼자 있고 싶다.’ 하기 전까지는 아이는 엄마와의 시간이 행복하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 놀이가 꼭 뽀로로가 아니어도 되고, 블록이 아니어도 된다.
엄마들의 착각은 아이 눈높이에서 맞춰야 놀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아이는 엄마 품속에 안아주기만 하여도 까르르 웃으며 업어주면 엄마 등에 볼을 대고 잠이 든다. 그만큼 아이들은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가 아이의 우주인 것이다.
엄마와의 애착 쌓기는 성인이 돼서도 정말 대인관계의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 집에서 엄마와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애착을 쌓아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안정 애착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집콕놀이
1. 아이과 함께 하는 집콕 홈트레이닝
요즘 텔레비전에 유튜브를 연결하거나, 폰으로 영상을 켜고, 텔레비전으로 송출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엄마가 원하는 영상을 틀어놓고, 아이와 둘이서 매트 위에서 함께 해보자. 아이에게 설명해 주고 함께 시작하면 아이도 화면을 보며 비슷하게 따라 하고 좋아할 것 이다. 물론 집중시간이 짧겠지만 엄마가 운동하는 주변에서 따라하다가, 와서 매달리다가 하면서 함께 하는 것에 즐거워하며 하루하루하다 보면 아이도 이 시간을 즐거워할 것이다.
2. 아이와 함께 집콕 요리놀이
18개월만 지난 아이라면 식빵을 밀대로 밀어보기, 밀가루 반죽놀이로 별 모양 달 모양을 만들어 쿠키 만들기 등을 함께 할 수 있는데 엄마가 미리 너무 어지럽히지 않도록 비닐을 깔아놓거나, 흘리지 않도록 큰 쟁반에 준비해 주면 더욱 좋다. 요즘은 시중에 쿠키 만들기, 빵 만들기, 호떡 만들기 등 물만 부으면 전문가처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넘쳐난다.
3. 신나게 두드리는 집콕 악기놀이
다 먹고 남은 생수병에 하나는 콩과 쌀을 각각 넣어본다. 하나하나 흔들어보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심취하여 악기를 연주해본다. 아이는 음악을 느끼며 악기 소리가 조금씩 다른 소리가 난다는 것을 들어본다.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한다면 집에 있는 냄비, 프라이팬 등을 뒤집어 놓고 숟가락으로 두드려도 좋을 것이고, 집에 있는 장난감 악기들을 전부 가져와서 함께 온 가족이 연주해도 좋을 것이다.
4. 숨바꼭질 집콕 물건놀이
아이들은 엄마가 이불로 까꿍 놀이를 할 때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엄마가 내 곁을 절대 떠나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인식한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를 ‘엄마가 숨길게 눈 감고 있어’라고 하고, 식탁 밑에 숨겨놓고 찾아봐라고 한다. 아이가 아장아장 찾는 동안 엄마는 기다려주고 찾으면 같이 기뻐해 준다.
가능하다면 아이가 숨기고, 엄마가 찾고 서로 숨기는 즐거움과 찾는 즐거움을 느끼며, 혹시 못 찾았을 때 엄마가 살짝 힌트를 주며 아이를 유도해도 좋다. 이불 속에 숨겨놓고 아이가 찾도록 유도하고 이불 속에서 아이와 만나서 물건을 찾고, 같이 깔깔 웃으며 안아준다면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5.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집콕 욕조놀이
욕조가 있는 일반 아파트라면 반신욕을 매일하면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다. 아이와 거품을 욕조에 가득 풀어놓고 거품놀이를 하면서 스킨십을 해준다면 안정 애착에도 너무나 도움되며 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반신욕을 하면서 손뽀뽀, 발뽀뽀, 코뽀뽀, 볼뽀뽀 하면서 엄마와 신체놀이를 하면, 정말 큰 안정감을 느끼면서 아이는 엄마 품속의 그 안정감을 오래 간직하며 살아갈 힘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