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울타리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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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26 10:38 조회764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전주센터 황혜지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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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건강한 울타리가 된다는 것
헬로스마일 전주센터 황혜지 선생님 칼럼
‘저희 아이는 엄마, 아빠가 둘 다 소극적인편이어서 혹시 학교가면 친구들이랑 못 어울릴까봐..
이러다가 왕따가 되거나 위축될까봐 걱정돼요..’
‘친구들이랑 노느라 연락이 닿지 않으면 너무 화가 나서 제 감정조절이 어려워져요’
‘아무리 예체능을 잘한다고 해도 성적이 좋아야 나중에 다른 길도 찾지 않을까요?’
많은 엄마들은 불안해하십니다.
엄마인 자신이 살면서 부딪혔던 많은 힘듦을 소중한 내 아이가 경험할까봐, 상처받을까 봐, 힘들어할까봐.
아이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지만
아이의 삶에 엄마의 참견은 이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불안과 불신은 오늘도 아이들의 실패를 존중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지 노심초사 아이의 행동과 눈빛에만 주목하느라 자신의 시간을 흘려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다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을까요?
엄마를 속이면서 아이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비밀이 생겨난 아이와 엄마는 점차 다투는 날이 많아지고, 엄마도 아이도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안전을 위해 친 울타리가 아이의 불안을 키우게 된 셈이죠.
우리 아이에게는 건강한 울타리와 공간이 필요합니다.
외부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울타리와 자유로운 선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네가 하고 싶은 것 마음껏 시도해 보렴.
위험한 곳으로부터 널 보호할 수 있도록 조금 멀리 서 있을게”
“예콰나족 사이에서는 어머니나 보호자가 애보기보다 다른 일에 관심을 갖는 게 보통이지만,
아기가 기어다니는 모험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반겨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안도를 찾는 아기를 두 팔 벌려 안아주지는 않지만
침착하면서도 부지런히 아기에게 자신을 내주거나 움직이는 중이면 한쪽 팔에 아기를 태워 옆구리에 끼웁니다.
예콰나족 어머니는 먼저 나서서 아기와 접촉하지 않고 오직 수동적인 태도만 보입니다.
아기는 피곤하면 어머니에게 다가가 재워달라고 요구하고, 배가 고프면 먹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아기의 세상 탐험은 비록 어머니와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 기댈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더욱 강화됩니다.”
※참고문헌
- 엄마심리수업, 『윤우상』
-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진 리들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