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산후우울증이 의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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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2 10:00 조회6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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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광명센터 함주연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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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부모, 아동 |
기타 |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산후우울증이 의심된다면?
헬로스마일 광명센터 함주연 선생님
아이가 미운 엄마 '아이가 미워요.'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작게 말합니다. ‘어째서 이런 마음이 자꾸 들까요?’ 분명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정말 기뻤지요. 행복한 육아를 꿈꾸며 꼬물거리는 아이가 한없이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현실 육아는 너무나 힘들고, 지칩니다. 때로는 극한 상황까지 가기도 하지요.
우리는 자녀에게 완벽하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부모도 사람이고, 때로는 나약해집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모성애를 비롯한 좋은 마음도 가득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미움, 욕심, 피곤함,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이고 나약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당연합니다.
완벽주의 엄마 '우리 아이 잘 자랄까요?'
만약 완벽한 엄마가 있다면 아이는 완벽한 케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도 필요성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엄마가 느끼고 있는 부정적이고 나약한 마음은 나쁜 게 아닙니다.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욕구에 반응해 주지 못할 때도 있고, 엄마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그런 부모를 보면서 때때로 실망도 경험하면서, 자신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적절하게 실망을 주는 엄마는 아이를 성장시킵니다.
나도 혹시 산후우울증일까?
‘엄마는 천사도 악마도 될 수 있어요.’
천사 엄마도 힘들면 악마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면 그런 나를 인정하고 ‘내가 지금 이런 마음이구나. 내가 지금 많이 힘들구나.’ 내 마음을 그대로 수용해 주세요.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는 이런 상태에서도 아이 걱정뿐입니다.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으로 엄마는 그런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더 애를 쓰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거나 엄마의 감정을 누르며 꾹 참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느 순간, 참았던 감정이 치닫게 되면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아이에게 화가 나요.'
우선 화가 난다면 아이에게서 물러나세요. ‘너 그러면~~‘ ’너 때문에~~‘ 이렇게 시작하는 협박의 말이라면 절대 하지 마세요. 화가 날 때 하는 감정적인 훈육은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낫습니다. 많은 아이가 부모의 화에 상처를 받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낸다면 매우 불쾌하고, 그 기분 나쁜 감정 오래가기도 합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인간은 화에 약합니다.
보통 화가 나는 이유는 부모의 기준에 아이를 맞추려고 할 때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분신이 아닙니다. 아이를 통해서 과거 좌절된 욕망을 채우려고 해서도 안 되겠지요. 아이는 나와 다른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아이와 자신의 경계를 알고, 부모의 기대와 아이의 바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부모와 아이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화난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먼저 부모의 감정을 알아차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가 올라오는 감정을 인지하면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과 더불어 화를 다스립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부모의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합니다. 처음부터 이 과정이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익숙해지도록 반복하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산후우울증 예방하는 방법
부모의 감정 조절이 어렵고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 거나 화내지 않더라고 미운 감정이 심하다면 엄마가 위협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병들게 되면 당연히 나를 먼저 보호하게 됩니다. 육아 스트레스와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 역시 몸이 아픈 것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아이를 충분히 돌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 문제, 정서불안, 우울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늦기 전에 아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