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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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03 14:47 조회68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수원센터 유정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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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헬로스마일 수원센터 유정화 선생님
올해 봄부터 우리에게는 큰 시련이 다가왔었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렇게 큰 제한과 손해를 가져올 줄 몰랐던 올해의 최대 이슈는 바로 ‘코로나’ 일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외출을 해야 했으며, 기침 한번이라도 나오게 되면 온갖 시선을 감당해야 하고, 아이들은 학교를 제대로 등원하지 못하는 날들이 빈번했던 올 한해는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들다고 호소를 하셨습니다. 심리적 어려움 없이 원만하게 지내 오셨던 분들도 올해는 정신적, 심리적 타격을 받으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어느 날, 부모님께서 한 아이와 함께 센터에 내방을 하셨는데요. 이 아이는 평소 너무 착하고 바른 아이였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등교를 하지 못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근처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이 몇 번 일어나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검사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아이는 코로나로 인해 생활의 반경과 폭이 많이 줄고 그만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훔치는 순간의 쾌락은 아이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유일한 즐거운 요소가 되었습니다. 결국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들로 인해 걱정이 많았던 부모님은 아이를 혼내보기도 하였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아이의 내면은 슬프고 우울하고 외로웠으니 혼내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을 겁니다.
이처럼 ‘코로나’라는 이슈는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외에 급변하는 사회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언제든 예상하지 못한 외부 스트레스 요인이나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양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낙담하며, 우울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걱정하며, 불안해하기도 하며 누군가는 버릇없는 행동이나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외현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가지고 우리는 그 사람에게 실망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해와 실망이 때로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상태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