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아동기 불안의 놀이치료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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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29 14:07 조회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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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광명센터 하정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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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방하는 아동의 주호소문제 중 불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이 어려도 증상의 심각도가 높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청결에 대한 강박뿐만 아니라
매체의 접촉이 늘면서 시청했던 무서운 캐릭터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어딘가에 숨거나 자기 전에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만 3세가 되면서 어느 정도 신체적인 발달이 이뤄지면서,
스스로 걷고 말을 하고 기저귀에서 벗어나면서
자아를 만들어가는 시기가 되고 자기주장이 강해집니다.
말도 안 되는 떼를 쓰거나 고집을 피우는 경우들이 잦아지면서
부모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예뻐하던 좋은 날들은 지나가고
이때부터 훈육이 들어가면서 아이와 부모가
매일 전쟁을 치르게 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실제로 이 시기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해 아이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때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여가면
어느덧 순조롭게 지나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아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부모의 말을 순종하지 않고 울고 떼를 쓰면서도
아동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버리면 어떡하나
유기 불안, 남아들의 거세불안, 타인들의 시선으로 인한 주시 불안,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의 분리불안,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의 강박적인 불안
이후에는 죽음에 대한 불안까지 겪으면서
정서발달의 큰 과제들을 해나가고 있는 시기입니다.
훈육을 하면서 부모들은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조절 못하고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과 벌을 주거나 싸움이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불안이 심해지면, 신체적으로 나타나거나
손을 빨거나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되는 퇴행을 보이거나
거부반응, 회피, 발악하듯이 분노감을 나타내거나,
머리를 뽑는 경우도 있으며, 부모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반복적으로 생각을 해서 힘들어하는 아동도 있었습니다.
불안은 인지적인 치료 접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불안이 아닌 경우나
나이가 어려서 언어적인 이해력이 미숙한 상황에서는
아동 중심의 놀이치료적인 접근과
부모교육을 동시에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우선 기질과 성격검사를 통해 아동의 기질에 대한 이해와
부모의 기질과의 상관에 대해서 먼저 파악을 합니다.
불안의 발달과정에 대한 이해를 부모님께 먼저 설명을 드리고
아동마다 불안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지적하거나
언급하지 마시고 허용적으로 대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치료에 들어가면 아동의 놀이를 관찰하고
특이한 놀이 상황이나 반응을 부모님께 전달하면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대부분 이야기하십니다.
치료자는 놀이 상황에서 아동의 감정을 해소해 주고
가정에서도 제한보다는 적절한 방식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이후 훈육을 당부드립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하고 있고
부모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멈추지를 못하는 것은 조절의 미숙함입니다.
또한 심하게 혼이 난 적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혼이 나는 분위기가 되면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미리 짐작하고 악을 쓰기도 합니다.
이럴 땐 심하게 혼냈던 상황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시고
다시 그러지 않을 거라고 안심을 시켜주시라고 말씀드리는데
이 약속을 지킬 자신이 생겼을 때 해주셔야 합니다.
유아, 아동기의 불안이 순조롭게 지나가지 않고 힘들었으면,
만성 비염이 되어 환절기마다 아프듯이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에 불안 증세가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치료 시 했던 적절한 부모의 대응이 있으면 또 잘 넘어가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아동이 불안 증세를 보였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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