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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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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17 13:19 조회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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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서초센터 이상화 선생님
주제 성인
대상 성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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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어느 날 제가 드라마 학회에 참여했다가 관찰한 장면입니다.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자의 삶이
드라마와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안에서는 현재 진행형으로 행위화가 이루어지는데요.
그 안에서 갈등도 표현하고억압된 감정도 표출하고,
더 나아가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모습으로도 살아보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무의식 속에 있던 감정과 욕구들을 보다 선명하게 알아차리게 되면
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객관화가 이루어지는데요,
그러면서 삶의 무게들이 털어지고이전보다 가벼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드라마 치료는 상담치료의 한 부분이기에 디렉터와 주인공의 만남은
상담사와 내담자의 만남이라 이해해도 좋겠습니다.
잠시 제가 관찰한 모습을 상상을 통해서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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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한 쪽 벽면에는 사이코드라마 페스티벌’ 이라는
포스터와 현수막이 붙어있고 그 앞으로 무대가 보인다.
참여자의 자리에 앉아있던 디렉터는 자기 순서가 되면 무대를 진행하기 20분 전에
무대를 한 바퀴 돌며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가벼운 몸 움직임으로
자신의 긴장도를 낮추기 위해 움직이는 시간을 가졌다.
집단원의 자발성을 높이기 위해 디렉터는 자신의 자발성을 높이기 위한 능동적인 행위를 시작하였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순서가 되면 주인공또는 집단원들과의 보다 편안한 만남을 준비하며
자신을 워밍업 시키며 준비과정을 갖는다.
우리는 서로 감정이나 느낌의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디렉터들은
자신의 경직된 마음을 내려놓고 몸을 이완시키며 참여자들과 소통을 잘 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고
이는 주체와 객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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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선정되면 디렉터는 주인공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갈등이나 해결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해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공감과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재연 단계에서는 갈등이 일어난 장면을 만들고 그 상황이

'현재-여기에서‘(here-and-now)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게 된다.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가고 디렉터는 행위화를 통해 이를 시연하게 되는데

사이코드라마는 디렉터주인공보조 자아관객이 무대에 참여하는 배우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드라마극은 집단창작 형태로써 만들어가게 된다.

디렉터는 재연과 갈등 해소잉여 현실의 과정들을 이어가며

주인공이 체험적으로 살아볼 수 있게 만들어가며 주인공과 지속적인 관계 맺음을 한다.

디렉터는 이 순간 무대주인공관객보조 자아자신과의 만남을 연결하면서

디렉팅을 하게 되는데 이 모습은 마치 다양한 악기를 주체로 살리며

음악을 만들어가며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지휘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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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마무리되면  집단원들은 자신이 경험했던 유사한 상황을 공개하고

그 속에서의 경험을 주인공과 나누기 위한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노출했던 부끄러움 등의 다양한 감정에 위로와 공감을 받으며

지지 받으므로 집단의 돌봄과 보호를 받게 된다.

관객들 또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삶의 어려움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위로를 받으며 집단이 주는 치료적인 정서들을 느끼며 응집력은 강화된다.

디렉터는 이러한 과정을 리드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말에 경청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마치 참여자들 한 명 한 명이

그 순간 주인공처럼 중요한 존재로 느끼게 한다.

디렉터의 비언어적인 행위들 하나하나가 이 공간 구석구석에 손길이 닿는 것과 같았고,

주인공과 관객들 모두 그 손길을 느끼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지휘자의 섬세함과 조율의 장면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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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는 무대 위에 올라온 주인공과 만남을 이루기 위한

공감과 경청조율의 과정들을 밟아갑니다.

자신의 선입견이나 판단을 내려놓아야 앞의 주인공의 말에 경청하게 되고

주인공의 삶에 트래킹 하며 따라가게 됩니다.
 
상담자의 삶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담자와 보다 잘 만나기.
-필요한 부분에 치료적인 개입을 하기
-위로 또는 직면과 변화의 동기를 가질 수 있게 돕기
-더 나아가 성장을 향한  위한 촉진자가 되기
-지지 자원을 찾아 자신을 잘 끌어갈 수 있도록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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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 안에서의 디렉터는 주인공의 삶과 만나기 위해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고 조율하고 무언가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는데요

이러한 노력들은 비단 주인공에게만 향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과 만나야 자신감 있게 주인공에게 말하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내가 먼저 나 자신과 잘 연결되고

이전과 다르게 안 해본 거 시도해 보면서

내가 가진 세계를 확장시켜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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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드라마틱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 평소에 하던 것과 다른 일이 주어지거나 찾아올 때

드라마의 세계처럼 역할을 해내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드라마 같은 삶을 살기 위해 평소에 즐겨 입던 내 옷을 내려놓고

가끔은 다른 역할의 옷을 걸쳐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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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입어볼 다른 역할의 옷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보기,

타인의 말을 듣지 않기책임지지 않기혼자 노래 부르기입니다생각만 해도 흥미롭습니다.

진지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가끔은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보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자유를 만나게 되면 못 이기는 척 따라가고 가볍게 날아보는 것입니다.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끔은 가고 싶은 드라마에 다녀올 수 있게 문을 열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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