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고통을 다루기 위한 애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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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11 08:18 조회6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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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고양센터 조미라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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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애도상담 |
대상 | 전 연령 |
기타 |
상실의 고통을 다루기 위한 애도 상담
:) 헬로스마일 고양센터 조미라 선생님
삶에 연륜이 물씬 풍기는 중년의 여성 내담자를 만났다. 그녀의 표정은 참으로 비통하고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삶의 고된 무게가 주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전달되었다. 어떤 사연일까? 호기심을 갖고 내담자의 호소내용을 들었다. 내담자는 최근 부모님을 거의 동시에 두 분 모두를 잃은 아픔으로 마음이 슬프고 혼란스럽다고 호소하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잃게 되면 상실로 인한 슬픔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예고된 죽음이라 해도 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큰 슬픔을 경험한다. 나의 내담자의 경우는 부모님을 거의 동시에 잃어 그 슬픔의 정도와 깊이가 더 깊고 감정의 조절이 어려운 상태였다. 상실의 사건 특히,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은 개인의 몸, 감정,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내담자의 경우도 ‘이제는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어’, ‘나는 세상이 두려워’라는 지각체계와 감정으로 자기를 상실한 듯한 힘든 상태였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의 슬픔을 겪는다. 이러한 슬픔은 ‘자기’ 차원의 깊은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자기’에 상처를 입게 되면, 다양한 삶을 경험한 연륜이 있는 중년이라 할지라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빠른 회복을 위하여 전문상담기관에서 애도상담을 받아보길 적극 권해야 하고, 상담사는 상실을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본 지면에서는 애도 상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일반적인 애도 단계와 애도에 대한 상담과정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애도는 슬픔을 경험한 다음에 상실을 수용하고 상실에 적응하며, 상실의 고통을 흘려보내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애도 단계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애도 단계
1) 충격과 무감각
- 중요한 사람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 그 충격으로 인해 압도 되어지고, 어떤 것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의 상태를 경험하는 단계이다.
- 어느 정도 충격과 무감각의 상태가 지나면, 고통이 찾아오게 된다.
2) 부인과 철회
- 현실에서 일어난 일에 직면하게 될 때, 사람들은 내면으로부터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
오지만 자신 앞에 일어난 일을 부인 한다.
- 환경에 대한 환멸, 분노, 일상적인 일들조차 수행할 수 없는 등의 몇몇 변화들은 지극히 정
상적인 것이고,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로부터 철회하고자 하는 신체적, 심리적 반응이 일어
나는 단계이다.
3) 수용과 고통
-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과 경험하고 있는 감정 등 자신의 모든 것
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결정하는 순간이다.
- 어떤 사람은 극심한 감정적 고통 때문에 현실을 부인하고 철회하는 이전 단계로 돌아가기도 한다.
4) 순응과 회복
- 상실을 수용하고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하는 단계이다.
- 사랑하는 사람은 떠났지만, 자신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나은 사람이 됨으로써 더욱 충만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는 단계이다.
애도에 대한 상담과정
1) 지지해주기
상담사는 내담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충분히 경험하고, 표현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다.
2) 관계 탐색
상담사는 내담자가 내면에서 경험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좀 더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다음에 죽은 사람과 내담자의 관계를 탐색한다.
3) 긍정적인 부분과 연결하기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죽은 이에 대해 감사하게 그끼는 부분이 있는지 질문하면서 긍정적인 부분과 연결하도록 돕는다.
4) 미해결 문제와 감정 다루기
마지막 단계에서 상담사는 내담자의 미해결된 문제와 감정을 다룬다.
이상과 같이 상실의 고통을 안고 있는 내담자들을 돕기 위한 애도 상담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애도 상담 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애도를 대상과의 단절로 이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대상과의 연결은 그대로 두고 에너지만 더 이상 보내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죽은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과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있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다르다.
참고문헌
통합적 사티어변형체계치료(2011),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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