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내 아이에게 가장 큰 하늘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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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07 11:11 조회6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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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성수센터 김현민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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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육아 |
대상 | 성인 |
기타 |
부모는 내 아이에게 가장 큰 하늘이고 사랑입니다.
헬로스마일 성수센터 김현민 선생님
아름다운 꽃들이 지고 있어 늦봄을 아쉬워하게 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짧은 봄날에도 제 메일함엔 부모님들의 회색 빛 사연이 저를 기다립니다.
“선생님, 아이와 대화가 도통 안 되네요. 자꾸 멀어져요. 계속 전쟁 중이예요.
하루하루가 숨차서 자꾸 눈물이 나요. 제 아이와 저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엄만 내방에서 나가.”, “게임과 유튜브만 달고 살아요.
공부와 담을 쌓았어요. 친구만 가족 같아요.”, “부모를 아예 유령으로 봐요.” 등
아이들이 부모와 눈도 안 마주치고 찬바람이 집안에 맴돈다고 하시며,
이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야 할지,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들을 하십니다.
글을 읽다 보면 부모님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 버린 부모님들께 함축된 일부 상황 설명을 듣고
섣부른 조언이나 충고,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저에게 보내주는 사연들은 각각 다른 색이지만,
공통점은 부모님에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가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그렇기에 아이들이 더욱 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찾아주려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문제 행동만을 바라보고 고쳐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면,
문제 증상보다 그 증상에 닿게 한 과정을 한 번쯤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조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적과 비난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닫는 대화가 아닌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하지 마.”, “안 돼.”, “또, 또 그런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라는 표현방식 보다는
“요즘 네가 좋아하는 게임 말이야, 왜 재미있는지 궁금해.
엄마가 해보니까 너처럼 오래도 못하고 금방 끝나던데…. 혹시 길게 하려면 노하우가 뭐야?”,
“가볍게 재미있는 웹툰을 보려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면 좋니? 좀 알려줄래? 아빠가 잘 몰라서….”라는
표현방식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일단 아이의 강점을 살려 주면서 대화가 시작되면,
아이는 자존감을 지킬 수 있게 되고, 부모와 소통한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때에 맞는 따스한 말로 아이의 마음을 배려하며 소통하다 보면 비로소 마음과 마음이 서로 마주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여도 부모의 삶이 그것과 일치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설득할 만한 근거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던 일을 잘 기억해 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는 대로 자라지 않고 부모가 사는 대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삶 속에서 배우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부모가 아무리 유능한 대화의 기술을 활용해 말해도
아이 마음의 문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심리적 메아리입니다.
부모인 나의 감정 상태와 표현 방식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안정되고 안전한 대상일 때에 아이들의 감정은 건강히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부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수했다고 결코 나쁜 부모가 아닙니다. 단지 서툴렀던 것 뿐입니다.
부모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고치려 노력하여 계획을 세워가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라면 최고의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상담사이니까 아이에게 훌륭하게 잘하실 것 같아요.
심리 공부를 하셔서 부러워요. 저는 고작 작심 삼일 이예요.”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작심 사~오일 정도 된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심리 공부를 해도 쉽지가 않은 것이 양육입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에겐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길을 잃을 뻔 할 때는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지
일과 쉼의 균형을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달리다 지치지 않게 종종 마음의 환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상담을 받았던 가족과 얼마 전 이별을 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부모님이랑은 화해 할 수 없다고 완강했던 학생이…
끊임없이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긍정적 대화법을 열심히 연습하며 저와 헤어지던 날…
“선생님, 사람들이 파란 하늘이 예쁘다고 할 때, 저는 우울해서 전혀 예쁜지를 몰랐어요.
지금은 하늘이 예뻐서 보고 또 올려다 봐요.
저희 엄마, 아빠가 제게 제일 넓은 하늘이었는데 곁에 두고 그걸 찾지 못했던 것 같아요.”라고
변화해서 함께 울컥했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보여도
서로의 마음을 마주해 보듬어주고 기다리며 앞을 향해 걸어가는 한,
결국 변화되는 것이 부모와 아이 관계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눈물을 흘리고, 후회하고 다짐하는
위대한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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