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헬로스마일 전주센터 황혜지 선생님 

아이들의 마음을 대신 해석하는 부모들의 외면, 회피, 억압하는 반응을 살펴보자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닐거야. 넌 동생을 귀여워하거든.
네가 그럴 리가 없어. 일진이 좋지 않아서 기분이 나쁜거야.
한번만 더 싫어한다고 말해봐. 혼내줄거야. 착한 아이는 그런 생각 하는 거 아냐!
동생이 미울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미워하지는 않을거야.
우리 집에서는 미워하면 안돼. 사랑하기만 해야 해. 

 

아이들의 말과 표정, 행동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숨겨진 이유와 마음을 무시한 채 부모가 보고 싶고 기대하는 모습으로만 채우려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책임질 동기를 갖지 못한다. 따라서 회복 탄력성, 잠재력이 무한한 성장과정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격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힘을 인정해야 한다.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의 반응을 알아보자. 

1. 비판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생활을 통해 배운다. 비판을 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책임감을 배우지 못한다. 비난이나 비판이 아닌 감정과 생각을 전달해야 한다.
2. 아이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한다.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때 요구하지 않아도 이미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며 저항이 줄어든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아이의 말과 어조, 몸짓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는 아이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책임감은 방을 잘 정리하고 부모의 개입 없이도 숙제를 알아서 하고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만이 아니다. 정리정돈을 잘 하는 아이도 무책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훌륭한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점차 필요치 않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을 내리고 자기 힘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가 되고 거기서 만족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