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연민하는 법 "안 괜찮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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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2 11:28 조회6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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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강동센터 정혜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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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심리 |
대상 | 성인 |
기타 |
자신을 연민하는 법 "안 괜찮아도 괜찮아"
헬로스마일 강동센터 정혜진 선생님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씩씩하게 상담실에 들어오는 미소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미소님은 사실 생각지 못한 힘든 일을 겪기도 한 분이지만, 항상 자신은 괜찮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곤 합니다.
그 분의 그런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자체가 매력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읽는 상담자로서는 늘 웃고 긍적적인 미소님의 모습이 때론 안쓰러울때도 있습니다.
‘한편으론 진짜 미소일까?’ 라고 의아하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진짜 마음은 어떨지 함께 헤아려보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미소님, 꼭 그렇게까지 괜찮아야하는 이유라도 있을까요?
그러던 중에 미소님의 어머니가 병환으로 돌아가셨고,
그 일을 겪고도 ‘슬프지만 그래도 괜찮다’며 환한 미소를 보이며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특별한 지지기반이었던 엄마와의 이별도 미소님에게 ‘이렇게 괜찮다고 해야 할 일이었을까’
라는 걱정스런 마음을 담아 물어봤습니다.
미소님은 멈칫 하다가 그것과 관련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소님은 자기는 항상 괜찮아야 되는 줄 알았답니다.
금방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엄마가 계셨고 미소님은 그 말을 들으며 힘든 시간을 극복해오곤 했답니다.
이제는 그런 말을 해주는 엄마가 계시지 않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더 격려해주고 괜찮아야 한다고 말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소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를 돌보는 미소님의 방법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소님이 슬프고 힘들 때는 안괜찮아도 되지 않아요?”라는 말도 건넸습니다.
그 말에 미소님의 눈에 슬픔의 눈물이 금새 고여버렸습니다.
말로는 괜찮다며 호탕한 웃음을 보이곤 했지만 눈에는 항상 눈물을 그렁그렁 안고 상담실에 들어오곤 했었거든요.
그 시간, 우리는 미소님의 ‘괜찮지 않은 마음’을 보며 함께 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괜찮아질 때까지 괜찮지 않은 마음을 충분히 허용해 주기로 했습니다.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온 개념이지만 현재는 심리학의 구성개념으로 정의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뜻은 자신을 향해 다정하고 이해심이 있으며,
개인의 경험을 보편적 사람들이 겪는 경험의 일부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자비로와지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다정하고 이해심있고 친절한 태도란 ‘자기 마음을 우선 알아주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은 ‘느껴지는 것은 느끼게 허용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그동안 항상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 했던 자신의 옛모습에 감사함도 전하세요. 나름 나를 지켜왔던 방식이니까요. 이제는 그 방식을 넘어 내 마음을 힘들지만 알아주는 것, ‘괜찮지 않은 것을 그 모습 그대로’ 내가 알아주는 것이 웰빙을 위한 길이자 자기 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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