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아이, 리더로 성장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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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0 11:08 조회104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노원센터 김화경 원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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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거야”,“아니” “싫어”를 반복하며 고집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붙여진 이름 이 ‘미운 세 살’입니다. 이 시기를 발달적으로는 ‘제 1차 반항기’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자기중심적인 2~4세 아이들의 반항적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이 시기 자기중심적이고 자율적이며 주도적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건 나를 사랑하고 나를 신뢰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 행동이 반복적이며 교육을 해도 통제가 안되며 과도하게 주변 환경을 파괴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물고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주의가 요구됩니다.
과도한 행동이 나타나는 아이의 경우 왜 그럴까요?
아이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그 영향으로 크게 타고난 기질, 부모 양육 태도, 사회적 경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과도한 행동이 나타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언어표현이 미숙하거나 부모의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모 시키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세상이 무섭고 두려워 잔뜩 경직되어 있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자극이 들어오면 자신을 보호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대부분 이때 과도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기질’은 변하지 않는 영역이므로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영향력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성격’을 다듬어 타고난 기질의 결점을 보완하고 기질만의 강점을 강화시켜 사회 적응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의 경우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며 명민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모의 양육 태도와 사회적 경험은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부모의 보호 아래 있는 이 시기 바람직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의 장점을 살린 긍정적 성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에게 맞는 바람직한 양육 태도는?
예민하고 불안정하며 폭발적인 감정과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양육하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아이들일수록 예측이 가능하고 명확한 틀을 제공하며 안정된 정서를 보이는 부모님 밑에서 안전 기지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행동에 대한 방법적인 측면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첫째(준비단계) 아동의 행동을 관찰하고 원인 살피기가 있습니다. 아동의 문제행동은 불편함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행동이 자주 관찰되는 시간, 장소, 대상, 상황 등을 관찰하고 기록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이해하고 개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아이가 미리 예측 할 수 있도록 연상 돕기가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통제할 수 없음에 대한 강한 불안을 느낍니다. 자주 접하는 것이어도 아이에게는 익숙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가 발달된 아이는 간단한 설명으로, 언어가 미숙한 아이들은 사진, 그림으로 알려주기 등을 통한 연상 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아이 주변에 머무르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는 불안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와의 신체적 정서적 접촉은 불안정한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문제행동이 일어날 경우 전후 상황을 인식하고 아이와 주변을 보호하며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넷째, 부적응 행동에는 단계 설정하기가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감각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아이는 극도의 불안을 호소합니다. 이때, 답답하고 지친 마음에 일방적으로 강하게 아이를 대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조금씩 탐색하고 경험하며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점진적인 단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다섯째, 공격적 행동에는 명확한 지침 내리기가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라 많은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서 힘들어 하십니다. 힘들지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동은 명확한 지침과 함께 꾸준히 교육해야 합니다. 과도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감적 대화는 매우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장난감 때문에 실랑이를 하다 친구를 물었다고 한다면 “왜 물었어? 친구가 장난감을 가져가서 화가 났구나. ”를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대화는 교육적 메시지가 약해집니다.
부모가 명확한 신체 신호(가로막기, 어깨짚기 등) 를 주고 얼굴을 맞댄 채 시선을 교환한 후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해야합니다. 필요에 따라선 타임아웃도 필요합니다.물론, 모든 훈육에는 신뢰로운 관계가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연구결과를 보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시기가 놀랍게도 생후 9개월이라고 합니다.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하여 간단 명료한 언어로 교육하고 힘있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여섯째, 유연함을 배워나가도록 교육하기가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의 경우 놀이를 통해 경직된 마음을 풀고, 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연대하는 마음을 즐겁게 배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훈육을 해도 아이의 행동은 가라앉지 않아 지치고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의 경우 많이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분명합니다.
다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한 교육이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훈육하는 과정에서 아이와 실랑이가 심해지거나 돌발행동이 보이거나 다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전문가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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