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감정에 힘 빼는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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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05 13:24 조회159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강남센터 안미선 원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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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입니다. 상담실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불안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고통이나 정신적 소진,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합니다. 불안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생존에 필요한 감정이지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거나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압도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를 예로 들면, 주인공 라일리의 새로운 감정인 불안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기존 감정들과 계속 충돌한다는 이야기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 인한 염려로 불안이 생기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어릴 적 TV 프로에 늪에 빠진 동물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이 빠져든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불안한 감정도 이와 유사합니다, 처음에는 불안함을 없애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한계가 생기고 그로 인해 강박이 생기거나 신체적 증상 등이 나타나며 근본적인 원인은 가라앉고 증상만이 남습니다.
물에 빠졌을 때, 구조하려는 사람에게 힘을 다해 매달리면 도리어 못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오히려 힘을 빼야 물속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도 막상 그러한 순간이 된다면 힘이 들어갑니다. 불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은 긴장하게 되고 신체적으로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깊이 불안에 빠져들게 됩니다.
생각은 감정에 영향을 주고 자동적인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감정이나 생각은 강력하고 막강해서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힘을 빼면 긴장이 완화되고 감정 또한 더 가라앉아서 그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감정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살펴보고 이해하고 달래주는 것입니다. 슬픈 일이 있어 울고 있으면 누군가가 별일 아닌 일로 왜 우냐? 말하면 눈물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차가워짐을 느낍니다, 감정을 이해받지 못해서겠죠. 하지만 이해받게 되면 눈물은 계속 흐르지만 마음도 풀리고 힘도 빠지고 잔잔히 줄어듭니다, 불안 또한 이런 반응과 같습니다.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억압하거나 회피하려고만 한다면 힘들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찾아보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으로 인식하고 이유를 찾아보고 가능하다면 주변의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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