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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산출을 통해 발달하는 아기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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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6 15:40 조회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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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부산센터 고혜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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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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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4살이 되면

말 안 하던 아이도 다 말한다고 하던데요?"

 

……

 

언어치료 현장에 15년 이상 있다 보면
내원하시는 부모님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다.
굳이 언어치료 받지 않아도 기다리면 아이는 말을 잘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호작용이 잘 되고잘 듣고 지시도 잘 따르지만 말만 늦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충분히 4살 이후에도 말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살까지 말이 트이기를 그냥 기다리는 것은

영유아의 뇌 발달 측면에서 살펴보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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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뇌는 1,280억 개의 신경세포가 연결되어
커다란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뇌 네트워크의 신경세포들은 부분적으로 그 연결이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뇌 과학자들이 말하는 뇌의 가소성이다.
 
뇌 가소성을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 비유해 보자!
운전면허를 취득하자마자 바로 운전을 잘 할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해 보는 활동이기에 운전을 잘 하도록 하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에 지속적으로 운전을 직접 해보는 경험을 통해
관련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점차 강하게 연결되면서 운전을 잘 하게 된다.
그렇다면 만약 운전을 잘 하던 사람이
몇 년 동안 운전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다시 운전대를 잡았을 때 예전처럼 운전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운전을 잘 하도록 강하게 연결되었던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운전을 안 했던 기간 동안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험에 따라 관련된 뇌 영역의 발달이
향상되기도 하고 저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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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뇌의 가소성은 특히 영유아 때 매우 활발하게 일어난다.
지금부터 영유아의 언어와 뇌를 관련지어 생각해 보자!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말소리를 듣고이 소리들을 모방 발화 하게 된다.
아기는 양육자가 들려준 말소리와 자신이 산출한 말소리를
자신의 귀로 듣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아기는 두 가지의 말소리가 다르면
양육자와 똑같은 말소리를 산출하려고 노력한다.
아기는 아까 산출했던 말소리를 교정해서
다시 입 밖으로 산출해 본 후 자신의 귀로 들어보고
주 양육자와의 소리와 아까보다 더 똑같아졌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아기가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말 산출과 관련된 아기의 뇌 영역은 어떻게 될까?

그렇다관련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점점 강해지면서
점차 아기가 말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아기가 말을 계속 제대로 산출하지 못한다면
관련 뇌 영역은 어떻게 될까?
그렇다점점 언어 관련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약해지다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다!! 

 

……

 

이 글을 지금 보시는 양육자분들은

여기까지 읽었을 때 하나의 의문의 생기실 것이다.

 

"뇌의 가소성이 있다면

아이가 4살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이후에도 말이 안 트이면

언어치료 받으면 되지 않을까?"

 

물론 뇌의 가소성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4살 이후에 치료를 받아도 장담하건대 언어 발달이 이루어진다.
다만 그 이전에 말을 제대로 산출하기 시작했던 또래들에 비해
그 언어 발달의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말 늦은 아기의 언어 관련 뇌 신경세포는
한 번도 강하게 연결되어 본 적이 없고
그 상태에서 연결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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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우리는 언어 습득의 critical period(결정적 시기)로 이해할 수 있다.
아기는 생후 12개월까지 다양한 옹알이(:마마마바바바)를 산출 하다가
생후 12개월이 되면 의미 있는 첫 단어(엄마아빠)를 산출한다.
이후 다양한 단 단어를 습득하면서 생후 24개월 즈음에는
단어를 연결한 두 단어 문장(물 줘!)을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이미 다양한 소리들을 산출했던 아기들은
이미 생후 2~3년 동안 열심히 관련 뇌 신경세포의 연결을
강하게 만들고 있었는데말이 늦은 아기들은 어떨까?
아마도 그 시기 동안 관련 뇌 신경세포의 연결들이
점점 약해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약해진 뇌 신경세포의 연결들을
생후 36개월 이후에 다시 강하게 만들려면
원래 필요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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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언어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 

 

그러므로 아기들은

너무 늦지 않게 말을 제대로 산출하여

또래와 비슷한 속도로

뇌를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이를 위해서는 영유아기 때 학습이 아닌
(이 시기에 학습을 시키면 오히려 뇌 발달을 저해한다!)
양육자와 아기와의 적절한 애착 형성 및 상호작용과 더불어
양육자가 아기에게 적절한 놀이 및 언어 자극을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는 양육자라면 

 

늦지 않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기의 뇌 발달 및 언어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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