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으로 관계가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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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16 17:48 조회6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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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종로센터 박란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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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성인 |
기타 |
부부상담으로 관계가 회복될까?
헬로스마일 종로센터 박란희 선생님
부부들은 왜 결혼을 했을까요? 사랑을 하기는 했을까요?
부부들은 왜 결혼을 했을까요? 사랑을 하기는 했을까요? 아니면 아예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요?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고 배우자를 잘못 선택한 것만 같을까요?
상담실을 찾은 부부나 그렇지 않은 부부거나 행복을 위해 무던히도 노력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고사하고 미워서 어쩔 줄 모르고 서로를 비난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 이런 문제투성이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고 왜 결혼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불평을 할까요? 그건 당연히 버리기에는 아깝기 때문입니다. 이쯤해서 ‘뭔 소리야? “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곧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어떤 한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어린 시절 너무 가난했던 탓에 마음속 깊이 수치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내와 자녀에게 만큼은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매우 열심히 일하고 초고속승진을 했습니다. 남편에게는 돈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가난으로 인한 자신의 수치심을 가려주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 남편은 아내가 친구를 만나러 가면 용돈을 넉넉히 주고 잘 놀다오라고 했고 옷이며 선물들을 종종했습니다. 동네에서는 저런 남편이 어디 있느냐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보기에 아내는 늘 우울하고 불만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당신이 나한테 해준 것이 뭐가 있어?”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남편은 억울하기 짝이 없었죠. 자신의 몸의 일부와도 같은 돈을 뚝뚝 떼어 아내에게 주었기에 아내의 행복해하는 얼굴을 기대했고 칭찬받을 준비를 했지만 영혼 없는 “고마워” 뿐이었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내가 이렇게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이 여자와 왜 사나? 내가 돈 벌어오는 기계인가?’ 하는 생각이 쌓여가고 외로움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편의 아내는 어린 시절 엄마가 큰 병으로 자주 병원에 입원했고, 그럴 때마다 동생을 데리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가족의 건강과 가족이 함께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남편이 지쳐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식사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나 건강이 안 좋으셨던 시아버지를 잘 보살펴드리면 남편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남편은 아내에게 남들도 다 하는 걸 왜 이렇게 생색을 내냐며 점점 짜증만 늘어갔습니다. 아내는 도저히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 수 없었고 남편이 이기적으로만 느껴졌습니다. ‘내가 이 집에서 식모살이 하러 결혼을 했나?’ 하는 생각에 점점 비참함이 쌓여갔습니다.
부부가 노력하지 않았나요? 사랑에 실패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랑 전달에 실패했을 뿐입니다. 그럼 이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배우자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그럼 배우자의 표정이 달라지고 나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둘째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배우자가 어떤 것에 웃는지 눈을 크게 뜨고 보세요.
그럼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보일 겁니다.
셋째 배우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줘보세요.
그럼 배우자는 반드시 내가 원하는 것을 줄 거예요. 이 부분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나의 노력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나의 행복, 나의 결혼 생활을 위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노력의 방향이 제대로 잡히고 동력도 잃지 않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라고 말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부채감을 갖지 않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말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야 가족들을 위한 희생을 언제까지 해야 하냐고 억울하지 않습니다. 잊지마세요. 나도, 배우자도 참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위 사례는 있을법한 이야기를 재구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