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격성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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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06 17:16 조회5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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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강동센터 성현주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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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부모, 아동 |
기타 |
아이 공격성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헬로스마일 강동센터 성현주 선생님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1위를 했다고 한다. “아이들 놀이 중에서 가장 폭력적인 놀이가 오징어 게임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아이들에게 왜 이런 다소 거친 놀이가 있었던 것일까? 공격성이 아이들에게 원래 장착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프로이트도 ‘공격성은 리비도와 함께 타고난 본성’이라고 한다. 도널드 W. 위니콧은 ‘부모가 아이로 하여금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공격성은 누군가가 그것을 잘 담아서 되돌려주지 않으면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되어 아이들을 시달리게 한다. 그래서 뜬금없이 “엄마, 아빠가 죽으면 어쩌냐"라고 불안해하며 울기도 한다. 느닷없이 “귀신이 무섭다"라고 말하는 것도 자신의 공격성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는 아이의 마음 때문이다.
놀이치료실에 있는 펀치가 수시로 망가지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과격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장난감 총과 칼도 인기 품목이다. 소재별로 길이별로 종류별로 다 갖춰져있다. 아이들이 즐겨찾기 때문이다. 모래놀이를 할 때도 적군을 만들어 싸우고 죽여서 모래 속에 묻어버린다. 때로는 부모를 모래 속에 숨기거나 묻어버리고는 한다. 부모가 진짜 죽기를 바라서가 아이라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라서 하는 행동이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 안에 깃든 그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 다름 아닌, 아이의 마음에 깃든 좌절감이나 상실감을 읽어주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총을 쏘면 죽은 척도 하고 엉덩이에 주사를 놓으면 아프다고 울기도 해야 한다. 이런 놀이를 통해서 공격성을 드러내도 자신이 보복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야 안심하고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점차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다.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운다는 것은 바로 이런 공격성을 잘 다뤄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