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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출발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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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12 17:16 조회616회 댓글0건

본문

상담사 수원센터 채규자 선생님
주제
대상 성인
기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출발점, 가족! 

 

 

 

 

 

 

헬로스마일 수원센터 채규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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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태어날 때부터 따뜻하게 보호받고 연결감을 느끼며 자신의 소중함을 확인받고 사랑받기를 열망할 것이다. 갓 태어난 생명일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부모란? 부부란? 또 자녀는 부모에게 어떤 의미일까? 안에서 존재하는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질문들이다.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평범하고 일상적인 부부들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있게 다루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경험과 문화를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오히려 기대와 신뢰가 무너지고 평생을 사랑할 것이라고 배우자로부터 더 큰 상처를 받으며 미움과 원망이 시작된다. 

 

인간 개개인의 삶의 모습이 다양하듯이 개인과 개인이 만난 부부의 모습도 그 숫자만큼 다양하다. 상담은 부부들을 처음 만나는 순간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물으며 시작된다. 상담자는 이런 질문 속에서 그들의 갈등원인을 찾고, 그들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코칭을 통한 훈련을 토대로 과거의 나와 부모와의 관계를 탐색하고 자신이 쌓아온 긍정적,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부부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세계도 저마다 그들만의 규칙을 가지고 그들만의 익숙하고 독특한 가족의 상호작용을 만들어간다. 밀도있는 탐색을 통해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면 파워있는 가족구성원이 느끼는 문제의식에 치우쳐 상담자와 내담자가 같은 방향의 역동에 휘말릴 수 있고, 더욱이 그의 관점으로 그릇되게 파악하면 가족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보편적으로 힘이 있는 구성원은 부모일 가능성이 높고, 자녀의 행동만을 문제로 치부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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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최상의 환경을 제공받았다고 해도, 그 안에서 모든 결핍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간의 기질과 경험, 태도, 가치관, 신념, 규칙들이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긍정적으로 발현되기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갈등을 유발하는 특정 문제행동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악순환이 반복됨에 따라 삶에 어려움이 생기고,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위해 상담실의 문을 두드린다

 

 

그들은 우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해야하는 용기와 마주하게 된다. 과거로부터의 영향을 탐색하다보면 저항하고 회피하려는 모습이 간혹 보이나, 결국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문제로부터 자유롭고자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낸다. 자신을 있게 한 과거의 주요인물과의 다양한 경험에서 형성된 긍정적, 부정적 이미지는 현재 나의 삶 전반에 걸쳐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반복되고 확대되는 과정은 나의 삶에 부정적 문제를 유발한다.

 

예컨대,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부모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고 살아야할 자녀들이 부모사이에 삼각관계로 끼어 어느 한 부모와는 먼 관계를, 다른 한 부모와는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자녀들은 무력해지고 비어있는 공허감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기를 갈망하며, 때로는 자신만의 공간에 고립되어 외부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부모를 외면하는 시기가 되어서야 부모는 자녀의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해결을 위해 상담실을 찾는다

 

상담은 아이만을 내담자로 그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지만, 결국 아이의 문제행동은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있던 부부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가족이 본래 지니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가 떠오르게 된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개선되면 가족 구성원의 관계가 좋아지고, 궁극적으로 가족전체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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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다양한 분들을 경험하며 자기탐색’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 ‘어릴 적 부모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이미지를 통해 그것이 내담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감정으로 연결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스쳐간 기억 가운데 지우고 싶은 기억, 의식 아래에 존재해 잊고 있었지만 너무도 감사하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칼럼을 준비하며 2013년에 상영된 마담 프로스트의 비밀정원이라는 프랑스 작품이 떠올랐다. 그 작품의 주인공 폴은 엄마를 그리워하고 아빠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큰 인물로 묘사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의 감옥에서 고통받으며 삶이 더 나아지지 않게 늘 자신을 옥죄며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그는 왜곡되었던 과거의 부모에 대한 기억 저편의 진실을 발견하면서, 더 이상 삶을 어둠속에 가두지 않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찾아가려는 모습이 그려진다. 기억은 그냥 잊는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닌 그 공간을 다른 좋은 기억으로 채울 때 비로소 잊혀지게 된다. 극 중 인물인 마담 프로스트는 폴에게 이 사실을 일깨워주는 데 큰 기여를 한다. 자신의 왜곡된 기억에 빠져 평생을 그 아픔과 상처로 뒤얽힌 감옥 속에 자신을 가둬두고 원망하며 살아온 폴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 왜곡된 오류는 없는지, 그 안에 나를 가둬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많은 사람들은 무의식속에 내재된 고통과 아픔을 감추며 살아간다. 그들이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시기는 그들을 뒤흔드는 큰 문제와 직면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의 쓰라린 상처를 통해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던 기억과 경험, 나를 채운 신념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다. 때로는 너무나 깊은 어둠의 늪에 빠져 자신을 끝없이 비난하고 비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몰랐던 진정한 나의 모습을 알아가며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첫발을 내딛을 수 있다면, 그 어둠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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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해오면서 청소년, 성인, 부부, 가족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마주했다. 그들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켰으며, 그 노력은 내적인 열망에서 비롯되었기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각자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그들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따금 같은 문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단련시키는 상담은 그들을 변화시켰다.

 

만약, 가족 안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부모는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자녀의 치부나 부정적인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어야 하며, 자녀를 위해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일에 기꺼이 시간을 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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