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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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28 15:36 조회90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대구센터 정수진 부원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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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떼쓰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헬로스마일 대구센터 정수진 부원장님 칼럼
갓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들의 눈길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세상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따뜻한 눈길을 아기에게 건네며 아기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죠. 아기가 시도 때도 없이 왕왕 울어도, 잠깐 눈 붙일 겨를도 없이 돌아서면 또 다시 수유를 해야 해도, 어떤 경우라도 아기는 마냥 예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기가 어느덧 자라서 스스로의 힘으로 걷고 뛰고 말을 하기 시작하며, 늘 엄마 품에만 있던 아기가 이제 자기 힘으로 세상을 탐험해 보려고 하면서 엄마와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아기는 세상이 마냥 신기하고 새로워 무엇이든 탐험해 보려고 손을 뻗고 두 발로 여기저기 거침없이 뛰어다니지만 엄마는 그런 아기가 마냥 불안하기만 합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지? 우리 아이가 이렇게 산만하게 뛰어다녀도 되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라도 주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이 이런 우리 아이를 보면 뭐라고 할까?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등 온갖 걱정과 불안이 꼬리를 물고 엄마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세상 무법자기 된 아기는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떼를 쓰고, 엄마는 이런 아기를 쫓아다니며 말리기 바쁩니다. 이제 아기는 엄마에게 마냥 예쁜 존재에서 때로는 힘들고 버거운 존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렇게 떼를 쓰기 시작한 우리 아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조건적으로 다 들어줘야 할까요? 아니면 강한 잣대를 갖고 처음부터 강하게 훈육해야 할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합니다. 그리고 갈팡질팡 하는 사이 부모-자녀 관계는 서서히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3단계 단계별로 천천히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 첫 번째 단계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기’입니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 화난 마음들을 엄마가 먼저 알아차려주면 아이의 마음은 조금 안정됩니다. ‘우리 00이 엄마가 이거 못하게 해서 속상했어?’, ‘뭐가 잘 안돼? 혼자 하기 힘들어?’, ‘이거 사고 싶어서 그래?’, ‘이거 하기 싫어?’ 등등 아이가 왜 속상해 하는지 그 마음을 읽어줍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짜증나고 화난 감정이 전달되지 않게 먼저 심호흡을 하시고 최대한 친절하게 마음을 읽어주셔야 합니다. 엄마의 태도와 어조 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진정된 후에 그 다음에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 두 번째 단계는 ‘제한 설정하기’입니다.
아무리 속상하고 화나도 안 되는 것을 알려줍니다. ‘00아~ 그런데 이건 위험해서 할 수 없어’, ‘우리 오늘 장난감 안 사기로 약속했지?’, ‘양치질은 꼭 해야만 해~ 안하면 충치가 생겨’ 등등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이때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태도를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아이는 계속해서 떼를 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욕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이제 3단계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