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산만증 아이들에 대한 심각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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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21 14:15 조회915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울산센터 박규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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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주의산만증 아이들에 대한 심각한 오해
헬로스마일 울산센터 박규현 선생님 칼럼
“아이는 관심을 바랍니다. 하지만 그저 무턱대고 ‘바라기만‘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바람직한 종류의 관심을 가장 필요로 합니다.
이런 관심이 없을 경우에 아이는 무척 불안해합니다.
아이가 부정적인 관심이라도 받는 쪽을 택하며 관심을 끌 때,
어른들이 보이는 나무라는 표정과 행동에 아이는 자신이 거절당했다고 해석하게 됩니다.
핵심은 아이가 원하는 관심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로 하는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아이를 그의 증상으로 착각하지 말라.” 지적했습니다.
주의산만증 아동의 힘든 행동을 대하기 위해서 어른들이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태도는 동정 어린 호기심입니다.
이때의 동정은 밉살스러운 행동의 저변에 있는 불안과 정서적 상처에 대한 것인데요.
순수하고 개방적인 호기심은 아이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가 충족되지 않는 관심에 굶주린 상태에 있을 때, 부모는 좌절을 느끼고 화가 나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는 이미 아이와 몇 시간씩 함께 놀았고, 아이의 방을 함께 치웠고,
책을 읽어 주었으며,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옆에 있어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끼지만 아이는 아직도 요구를 합니다.
“엄마는 나와 놀아주지 않아.”하고 아이는 상처받은 듯 화가 나서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아이는 사실상 “내가 엄마 옆에 있는 것을 엄마가 원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돼요.” 라고 말하고 있으며
“불안할 때 나는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아이가 요구하지 않는 순간에 아이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주어야 굶주림이 해소됩니다.
발달심리학자인 고든 뉴펠트는
“아이에게 관심이 넘쳐 흘러나올 때까지 채워주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단 관심에 대한 굶주림이 없어지면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은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가 보다 큰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면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가 점차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지속적인 관심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없을 때는
언제든지 아이에게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안 돼”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나는 지금 그 일을 할 수 없어.”라고 분명히 얘기해주거나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이죠.
이러한 표현은 부모 자신에 대한 것으로, 아이 자신이나 아이가 하고자 하는 활동을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필요한 단어는 친절함인데요.
흔히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의 정당한 거절 그 자체가 아니라,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 야단치는 것과 같고 짜증 섞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옳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지나친 요구나 관심을 끄는 행동을 비난하거나 창피를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반응을 미리 예측한다면, 그리고 그 원인을 알고 아이에게 이것 때문에 창피를 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점차 거절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참고문헌
-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 아이 다루기, 『가버 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