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은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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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08 09:49 조회2,225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부천센터 오치국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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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양육은 기다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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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양육은 기다림이다.
2017년 대한민국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자녀양육과 교육에 이전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
부에서부터 나서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고,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양육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테마 파크’, ‘키즈 카페’ 등 아이들만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젊은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심리치료실에 찾아오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부모가 성장할 때보다 부족함 없이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기다림’이 없어서입니다.
치료실에서 모-아 놀이를 하면서 종종 목격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이가 놀잇감 탐색을 위해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부모는 아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이거 이렇게 하는 거야’ ‘ 와 재미있겠다’ 라고 말하며 방법을 알려주거나 아이 대신 놀이를 합니다.
아이가 흥미 없어 하면 바로 다른 놀잇감을 주면서 ‘이거 해봐 재미있겠는걸?’이라고 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놀이를 선택하고 결정할 시간 없이 부모가 제공하는 놀이를 하도록 합니다.
부모의 기다림 부족으로 인해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와 놀이 방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또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실에 와서 신을 신거나 벗을 때 아이가 스스로 벗고 신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부모가 대신 해주거나 아이가 물을 마시다 흘리면 부모가 대신 닦아 주는 등 아이의 기본생활과 관련된 일을
아이 스스로 하기 보단 부모가 대신 해주는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대신해주는 상황이 많다 보니 아이는 기본생활습관을 습득하기 위한 연습이 부족하게 됩니다.
다양한 일에 있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게 됨으로 인해 아이들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양육이란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민감한 반응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반비례로 점점 둔감해 지는 반응입니다.
부모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 주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