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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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22 15:32 조회3,20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강남센터 안미선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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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부부관계의 기술 |
대상 | 부부, 성인 |
기타 |
부부관계의 기술
부부의 관계란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좌우된다. 한가지로 규명할 수는 없으나, 어떤 이유로든 오래 묵히게 된다면
그 안에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에게 감정의 상처가 커지기 나름이다.
어느덧 싸우게 되는 원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서로에게 향했던 상처되는 말, 불안정한 가족의 모습 들이 남아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따름이다.
‘우리 관계는 상대방이 노력하면 다 잘 될 것이다’, ‘언제까지 나만 노력해야 하냐?’라는 말로 부부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겠다. 부부관계를 회복하려면, 우선시 되는 것이 서로 노력할 마음이 있는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 사람만의 희생이 강요된다면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더라도 결혼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지내는 방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부부관계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경청하는 것이다.
가끔 관계를 잘 하기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온전히 수용적으로 듣는 것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게 반드시 정답을 구하고자 함은 아닐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귀담아 들어주길 원한다.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경험이 생기면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관계의 출발점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이다. 상대방을 바꾸려 들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
상대방은 내 뜻대로 응답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우선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바꾸려고 하고, 또 바뀌기를 기다린다면 관계는 더 꼬여갈 수밖에 없다. 힘들다면 자신을 위해서 바뀌어보자.
셋째,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질적으로 감성이 뛰어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표현을 잘 하고 대인관계가 원활하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더 감정적으로 표출하고 미성숙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부부관계에서 감정은 대단히 중요하다.
배우자가 좋고 싫은 것도 모두가 감정이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은 관계를 단번에 끝장 낼 수도 있다.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윤택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넷째, ‘나 전달법’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간접적 의사소통은 신체를 통해서 우리가 알지 못해도 신체자체의 신호를 보낸다.
무의식적인 신체표현, 억양들, 이러한 의사소통의 형태는 무의식적 심리기제에 의해 일어난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너무 위험하거나 어려울 때, 거절당할 두려움이나 상처로 간접적으로 신중히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간접적인 의사소통은 무시하고 경멸하기 쉬우나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의사소통의 수단이 다 사용되어버린 경우는 때로 행동화로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나 행동화는 전 보다 더 나쁜 관계로 이끌 수도 있다. 행동화의 저변에는 상대방이 받아들여주길 원하는 커다란 욕구가 있다.
다섯째, 부부관계에서 단점을 지적하는 것 보다 배우자의 장점과 노력하고 있는 바를 알아주고 이야기 하자.
긍정적 경험이야말로 상대방 마음을 움직여 서로가 좋은 기분으로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배우자가 잘 하는 것에 대한 반응을 할 때 긍정적 강화가 잘 되고 기분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며 경청하게 된다.
여섯째, 배우자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를 실천하자.
‘사랑의 5가지 언어’ 라는 책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하는 5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봉사, 함께하는 시간, 희생, 선물, 신체적 접촉’ 자신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이고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배우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부부관계에서 반드시 말로 하는 표현이 필요조건이 아니다.
시선과 몸동작 등을 통한 비언어적 소통이 관계에서 오히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부관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자신을 이해하고 갈등 상황이 발생할 때 자신의 감정 조절과 해소하는 방법 등을 살펴보자.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노력이 부부의 친밀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 지금 이 시점부터 자신과 배우자를 잘 알아보자.
부부관계는 둘 사이에 내가 행복하고 배우자도 행복해야 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만이 행복하다는 것은 일방적인 관계일 뿐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우리 부부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