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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유증,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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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8 11:47 조회1,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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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목동센터 조지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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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유증,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목동센터 조지훈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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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로 스마일 목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조지훈입니다.

오늘 저는 수능 이후에 수험생을 찾아올 수 있는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지도 한 달 남짓 되었죠. 올해는 특히 시험 난이도가 매우 어려운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지난 몇 년간 열심히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에게는 더 더욱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12월 5일에는 성적이 통지되고, 정서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잠시나마 시험이 끝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수험생들이 다시 압박감을 경험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는 요즘입니다.

 

수능 직후에 어떤 친구들은 그동안 고3 수험생으로써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던 여가시간들을 보내면서 시험의 결과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해방감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어떤 친구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들어 하기도 하고, 원서를 쓰는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원서를 쓰지 못하게 되는데 대한 좌절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친구들도 있을 수 있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될 수 있죠.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스트레스와 우울의 상관관계는 외국 청소년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며, 이는 대학 진학을 앞둔 시기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크게 경험하게 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특히 이러한 심리적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면 학교생활 부적응이나 대인관계 문제를 경험하거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겠지요.


 그렇다면 왜 이시기에 심리적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정서는 생각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수험생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나는 좀 더 신중하게 해야만 했어’, ‘나는 컨디션 조절을 잘 했어야만 했어’, ‘나는 좀 더 일찍부터 시험을 준비했어야 했어’와 같은 생각으로, 자신에 대한 생각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타인에 대한 생각들이며, ‘부모님은 분명히 나의 시험 결과에 대해서 실망했을 거야’, ‘친구들은 내 결과에 대해서 비웃고 있을 거야’, ‘다른 친구들은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을 게 틀림없어’와 같은 생각들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며 ‘나는 좋은 대학에 절대로 갈 수 없을 거야’, ‘재수를 한다 해도 결과는 분명히 똑같겠지’, ‘내 장래는 이번 시험으로 인해서 완전히 망쳐져 버렸어’와 같은 생각들이 될 수 있겠죠.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주는 우울감의 무게는 혼자서 견디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수능 이후에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나누고 외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같은 주변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공감적인 태도로 수험생들을 보듬어 주어야 하겠죠. 우리가 흔히 건네는 말들, 이를 테면 ‘다음번에 열심히 노력하면 될거야, 걱정하지마’, ‘그래도 모의고사 성적보다는 잘 보았으니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어’, ‘좋은 대학을 간다고 성공하는건 아니니까 힘을 내렴’과 같은 격려의 말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네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상상조차 하기가 힘들구나, 다만 나는 네 옆에 함께 있어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니?’라는 공감적인 말과 함께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픔을 서로 나누고 견뎌줄 수 있는 시간이 수험생들에게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현재에 만족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 이상과 현실의 타협에 대한 문제 또한 우리가 직면해야할 경험들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에게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기간이 오래 지속이 된다면 스스로의 노력이나 주변인들의 지지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시험에 대한 우울감, 불안감, 좌절감과 같은 마음의 짐이 아직 남아있지는 않은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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