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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 3화] 정서인식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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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02 10:36 조회2,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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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서초센터 노향희선생님
주제 정서인식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대상
기타

정서인식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서초센터 노향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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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에 이어 자기 기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정서인식’의 개념을 다루겠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의 정서인식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정서인식 능력을 키워주는 부모는 먼저 자기 기분을 잘 알아야 해요.
아이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성숙한 것이라고 오해하시는 부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도 아닌 척을 하고 슬픈 일이 있어도 감춥니다.

물론 부모가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죠.
하지만 감정을 숨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훨씬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이 앞에서 감정표현을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폭발하듯이 감정을 쏟아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그것을 아이에게 진솔하게 인정할 때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엄마는 지금 화났어.”
“엄마가 요리를 망칠까봐 걱정이 되네.”
“아빠도 회사에서 돌아오면
피곤하고 조금 쉬고 싶어.”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실망스러워.”
이런 식으로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이 아이에게 감정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정서인식 돕기의 핵심은 ‘공감’하기 아이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분명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데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는 아이가 감정을 들여다보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나는 네 마음을 다 알고 있어.”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네가 지금 느끼는 기분은 이런 것이야.’라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아이에게 공감을 해주며 감정을 ‘읽어주는지’ 보세요.

아이: 걔 진짜 미워.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엄마: 친구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을 정도로 ‘화’가 났구나.

아이: 응 친구가 나만 사탕 안줬어.

엄마: 에구. 우리 지우에게만 사탕을 안주다니.너무 ‘서운했겠다’. 진짜 너무 했네. 

아이: 응 그래서 나도 다음에 절대 사탕 안 줄거야.

엄마: 그래. 친구가 ‘미운’ 마음이 생길 수 있어.


엄마가 이렇게 반응한다고 해서 아이는 그 친구를 더 미워하고 사이가 나빠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는 이런 과정을 통해 ‘화’라는 기분, ‘서운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부끄럽거나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배우고 적절한 수준에서 자기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도 있어요.
기분이라는 것은 늘 명확한 형태를 띠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섞여 있을 때도 있죠.
발표회를 앞두고 설레면서도 망칠까봐 걱정되는 마음,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은 즐겁지만

내가 아끼는 장난감을 공유해야 할까봐 불안한 마음 등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발표회 열심히 준비한 거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기도 한데 으으 좀 떨리기도 한다. 그치?”
이런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엄마도 발표회 할 때 그랬어.”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기분도 진지해요.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지 마세요.
아이가 엉뚱한 이유로 울음을 터트리거나 친구와 있었던 사소한 일에 대성통곡을 할 때 그런 아이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 화났네,” “어이구. 억울했어.”라고 말하며
감정을 읽어주지만 웃음을 짓거나 진지하게 반응해 주지 않기도 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울음이 터질 정도로 화가 나고 억울한 일인데 부모가 말로만 “화났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혼란스러워 할 겁니다.

더 나아가 감정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그러니 명심하세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진짜 기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고 인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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