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 갈등과 스트레스

고부간 갈등과 스트레스

​

​ 

스트레스는 보통 내적으로 긴장감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모든 형태의 압력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극에 대해 인간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거나 신체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때를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위협에 직면하면 우리 몸은 심장 박동 수, 혈당 수준, 땀 분비, 호흡 수는 증가시키고, 침 분비와 소화기관의 활동은 억제시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얻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스스로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에 목표를 설정하거나 너무나 높은 기대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노력이 배신한다고 느껴질 때 상대적으로 좌절은 더 깊어지게 마련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비현실적인 기대감으로부터 벗어나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을 때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없고, 잘 지냈던 사람들하고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예측한 뒤 대처전략을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개인이 스스로 만들어낸 스트레스만이라도 잘 대처하고 예방하면, 평상시 생활에서 발생했던 것 보다

더 큰 사고나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정신적인, 신체적인 에너지를 저장해 둘 수 있답니다.

​

결혼생활의 힘든 점 중에서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입니다. 사실 갈등의 해결책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보통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갈등은 각자 ‘하고자 하는 것’ 간의 대립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시어머니는 ‘함께 살기’를 바라고, 며느리는 ‘독립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고부간의 갈등은 상호간의 욕구의 차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욕구 간 대립이지, 결코 각자가 ‘하고자 하는 어떤 것’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갈등 문제 이면에 깔려있는 시어머니의 욕구를 살펴보고, 내 욕구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

시어머니는 함께 살려고 하는 숨겨진 욕구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추측으로만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면 상호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게 되면 서로를 폭넓게 이해할 수도 있답니다.

특히 인간관계의 갈등은 힘의 원리가 작용하기도 합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시어머니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기를 바라고,

며느리 입장에서는 며느리의 생각이 그대로 존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힘겨루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갈등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절 시어머니의 삶의 여정을 생각해보고,

그간의 삶에서 만들어진 시어머니의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서 잘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며느리도 스스로 ‘자기이해’를 할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

오랜 시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신 분들이 다를 수밖에 없고, 서로를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빠르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천천히 해결하려고 하면 좋겠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지는 면도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부터라도 대화를 시작해 보길 바랍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데, 언젠가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줄날도 오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