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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우리 아이에게 예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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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30 10:21 조회2,7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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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잠실센터 이정원선생님
주제 예쁜 우리 아이에게 예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대상
기타

예쁜 우리 아이에게 예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육아와 짜증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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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왜 나는 짜증만 내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짜증을 많이 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 징징대거나 짜증을 내면 웬만한 인내심을 가진 엄마도 같이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면 안된다고 텔레비전이나 육아서에서 수도 없이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엄마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고 참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못 참겠을 때 엄마는 폭발하게 됩니다.

‘엄마가 예쁘게 말하라고 했지! 예쁘게 말 안하면 절대 안 해 줄 거야!’ 으름장을 놓습니다.

아이에게는 짜증내지 않고 ‘예쁘게’ 말할 것을 요구하지만 정작 엄마는 ‘예쁘게’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실, 엄마가 짜증이 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남편이 내 마음을 몰라주고 짜증나게 해서’, ‘아이가 내 말을 안 듣고 짜증나게 만들어서’ 등등의

내 기준에서는 너무나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잘 해 주려고 애쓰다 보니 몸이 힘들고 지쳐서 그렇기도 하고, 처음 하는 엄마 역할이 아직 몸에 익지 않아 긴장하고,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에 맞춰 엄마도 다른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계속 새로운 역할을 익히고 적응하다 보니

힘에 부쳐서 그렇기도 합니다. 또 아이 키우고 살림하고, 일하기가 녹록치 않다보니 혼자 밥 먹고, 씻고, 운동하고 등등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나를 돌볼 시간이 없으니 아이의 소소한 감정을 알아주기가 벅차서 그렇기도 합니다.

또한 엄마 개인의 미해결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감정이 때때로 올라올 때, 잘해 보고 싶어도 자꾸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짜증이 올라 올 때 계속 짜증을 내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짜증이 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무리 훌륭한 훈육의 메시지를 갖고 있어도 짜증이라는 감정을 담아 전달하면 아이는 일단 귀를 닫게 됩니다.

아이가 울고 떼쓰면 아이가 무슨 마음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일단 ‘아이가 짜증내는 소리가 듣기 싫다.’는 마음만 가득 차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만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마가 짜증을 내고, 그런 마음이 말과 행동을 통해 전달될 때, 아이는 엄마가 내게 왜 짜증을 내는지,

지금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기 어렵거니와 엄마의 말을 듣고 싶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될 때는 짜증을 내면 된다고 은연중에 학습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도 같이 짜증을 내고, 그 모습을 본 엄마는 또 더 짜증이 나게 됩니다.

짜증이 나는 것은 나의 몸이나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고 나에게 보내는 신호입니다.

가 짜증이 자주 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무조건 짜증을 참으려고 하기보다는

왜 짜증이 나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조치를 먼저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짜증이 날 때는 ‘내가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이 애쓰고 있구나. 잘 해 보려고 너무 애쓰다 보니 힘에 부쳐 짜증이 나는구나.’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참지 마시고 이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 날 놀이터에서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계속 사달라고 조른다면 ‘아까도 아이스크림 먹었잖아! 이제 그만 좀 사달라고 해!’라고

하기보다는 ‘날씨가 더우니 자꾸만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지? 엄마도 너무 사주고 싶은데 아이스크림 먹으면 배가 아플까봐 걱정이 되네.

우리 연우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거 참을 수 있을까? 정 못참겠으면 우리 집에 가서 같이 시원한 과일 주스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라고

이야기 해 주세요. 당장은 짜증 내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울 수 있지만,

부드러운 표현을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도 부드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더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표현하고,

엄마에게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아이의 반응이 엄마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어

엄마도 감정조절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고, 엄마로서의 자기 효능감도 올라가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너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면 잠시 멈추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거나 기분전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 보세요.

컨디션이 좋지 않고 몸이 지나치게 피로하다면 몸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섭취하고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합니다. 엄

마의 미해결된 감정이 자꾸만 스스로를 괴롭힌다면 관련된 책을 읽거나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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