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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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2 14:04 조회2,472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대전센터 김근희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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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미운 네 살... |
대상 | 아동 |
기타 |
미운 네 살...
“ 저희 아이는 그 동안 순한 아이였어요..”
“ 밥을 여기 저기 흘려가면서 혼자 먹겠다고 난리예요. 밥을 먹고 나면 엉망입니다....”
“ 입혀 주는 옷을 입었는데 요즘은 자기 고집대로 옷을 입어요..”
“ 비도 안 오는데 장화를 신고가고, 여름인데 겨울 털모자를 쓰고 간다고 합니다.”
“ 마음대로 안 되면 아무데나 드러누워 울고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아이가 잘 못할 것을 알아서 도와주려고 하면 자기가 하겠다고 난리예요..그러다 안 되면 울고 화내고...”
세 살 이후가 되면 많은 어머니들께서 위와 같은 이유로 상담실에 많이 내원하십니다.
잘 하던 아이가 30개월이 지나면서 부터 엄마와의 갈등이 시작되고 엄마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아이를 달래보기, 협박하기,
비교하기, 화내기, 소리치기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다 결국 아이에게 매를 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지 않던 아이의 행동 변화에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여러 방법을 동원하다 고집이 더 세지고,
자기 멋 대로인 아이 때문에 상담실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누구나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크고,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였지만
자라면서 커가는 아이에게 우리의 꿈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그 때가 가장 좋은 때야‘라는 말을 하면서 이미 그 과정을 지난 선배 맘이 충고를 하지만,
지금이 제일 힘든 순간으로 느껴지는 건 누구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엄마가 처음이고,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이니까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아지고 모아둔 에너지가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데
갈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 육아 입니다.
배 속에서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태아가 아닌 아이는 갈수록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될 무렵인 네 살은 고집쟁이가 됩니다.
물론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잘 못 키워진 경우도 있으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고집쟁이입니다...
혼자 밥도 먹을 수 있고, 내가 입고 싶은 옷도 있고, 대소변도 가릴 수 있고,
그리고 말을 제법 잘 해 엄마의 말에 대답을 곧잘 하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아이는 자신이 이제 엄마가 해 주지 않아도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천하무적같이 느껴지는데
세상의 첫 번째 적인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가로 막습니다.
“위험해, 안 돼, 다쳐, 조심조심 해야지, 넌 아직 어려, 혼자하기 힘들어.... 등의 많은 이유로 아이의 행동을 가로 막다보니
아이와 마찰이 잦아지고 부모님들은 육아 고민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월급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동안 내 돈으로 하고 싶었던 목록을 작성 후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첫 월급이니 지금부터 적금을 넣어야 결혼한다 (이제 졸업했는데 결혼이라니요..), 부모님 용돈은 얼마씩 넣어라,
니 보험은 이제 니가 내거라..” .등의 잔소리가 커진다면 당연히 내가 원하는 것을 막는다면 갈등의 원인이 되겠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게 생겼는데 자꾸 막게 된다면 아이와 갈등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는 엄마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지해 주는 엄마,
그리고 좌절했을 때 위로해 주는 엄마, 그리고 위험한 것을 무조건 ‘ 위험해’가 아닌
어떤 것이 위험한 행동인지를 설명해주는 일이 4살 아이에게는 필요하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발 끝부터 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의 역사 박물관 속에 좋은 엄마이기보다는 아이의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 보는건 어떠세요...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나누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