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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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2 13:05 조회3,474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부천센터 박여기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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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자존감 높은 아이 |
대상 | 부모, 아동 |
기타 |
< 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기 >
상담을 하다보면 유능하고 괜찮은 사람인데도 자신은 자존감이 낮아 거절도 못하고 자기 비하를 하고, 남의 눈치를 본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내담자의 어린 시절의 양육자와의 관계를 보면 양육자가 넘 바쁘거나, 혼을 많이 냈다거나, 늘 부정적인 표현을 한 경우가 많다.
어려서 대상관계인 양육자로부터 무조건적인 수용과 관심을 받지 못했을 때,
아이는 대상관계인 양육자가 기뻐하고 인정해 줄 만한 조건들을 스스로 정의(‘재정의’ 라고 함)를 하며,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이 노력은 자신의 욕구와는 무관할 수가 있다.
단지 아이는 힘이 없는 약자로서 생존을 위해 대상관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기에 애쓰는 노력일 수 있다.
예를 든다면 부모가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생각되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
부모의 말에 자신의 의견이나 욕구와는 무관하게 순종적이고 착한 모습으로 시종 일관한다.
이렇게 조건으로서 대상관계인 양육자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 수가 없게 된다.
이로 인해 후에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몰라 전공도 선택할 수가 없고, 배우자도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은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착해서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잘해서가 아니라, 양육자의 기대에 부응해서가 아니라,
태어났을 때처럼 너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중요함을 그래서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평소 표현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든다면,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네 웃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구나.
이렇게 존재 자체에 대한 스트로크를 해 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둘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양육자가 해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녀의 얼굴을 대할 때 웃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있어 양육자인 부모는 전체이다.
양육자의 부모가 특히 엄마가 자녀를 보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되면 자녀는 자신이 괜찮은 자녀여서
엄마가 저리 행복해 한다고 느끼면서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셋째, 자녀의 모습에서 부정적이고 부족한 부분에 초점을 두지 말고, 조금이라도 잘한 것에 초점을 두고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칭찬을 잘 하려면 자녀를 잘 관찰해야 한다.
긍정적인 양육자의 표현에 따라 자녀는 자존감이 높아지게 된다.
표현함에 있어서도 잘하는 부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그 뒤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든다면 네가 오늘 엄마를 도와서 빨래를 널어 주니 참 고맙구나. 라는 식으로 객관적 사실과 감정을 함께 표현하면 된다.
네 번째, 성취하는 경험을 많이 갖게 도와주어야 한다.
자녀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소소한 것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작은 것부터 성취감을 맛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눈높이에서 하나씩 이루어 나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이상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 자신이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모 자신이 행복하려면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이나, 기분이 좋아지는 것,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해 보면 된다.
한국의 부모들 특히 어머니들의 헌신이 자녀를 부담스럽게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바라며,
부모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먼저임을 깨달아 자존감 높은 자녀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