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2회] 유아기 사회성 양육 Tip - 기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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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29 13:15 조회2,20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잠실센터 조희정 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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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유아기 사회성 양육 Tip - 기질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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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유아기 사회성 양육 Tip - 기질 편
잠실센터 조희정 부원장
앞서 우리가 ‘사회성이 좋은 아이’ 하면 쉽게 떠올리는, ‘친구 많은 아이’, ‘친구에게 먼저 잘 다가가는 아이’는
사회성이 높은 아이가 아니라 외향적인 기질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러한 기질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기질 차이는 환경을 탐색하고, 대인 관계를 형성하며 적응하는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강점과 약점도 다르답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탐색행동을 쉽게 비교하자면,
외향적 아이는 돌진형 스타일입니다.
직접 탐색하고 경험하면서 학습합니다.
가서 보고 만지고, 말을 거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낯선 환경에서도 금방 적응하고 사람들과도 쉽게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부 과도한 돌진형이면, 새로운 곳에 가면 자석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하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또는 관심이 있는 것이 있다면 낯선 곳이라도 불쑥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지는 행동을 보입니다.
궁금한 것은 반드시 직접 가서 확인하고 만져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부모입장으로서는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인 경우도 있습니다.
적응한 뒤에는 대부분의 외향적 아이가 잘 지냅니다.
가끔 과제 유형에 따라 활동 참여도나 집중도 등에서 기복이 나타나거나, 지시에 잘 따르지 못하거나
규칙 지키기 등의 집단 상황에서 어려움을 나타낼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원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특히 부모는 힘들지만, 원에서의 생활은 괜찮다면 조금 더 지켜보세요.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낸다면 부모와의 관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아이의 행동과 원인에 대해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섣불리 아이 문제로만 단정짓지 말고 전문적인 상담을 권합니다.
외향적 아이가 못 견디는 것은, ‘방해’입니다.
외향적 아이에게 방해란, ‘안 돼’ , ‘기다려’ 등의 말로 자신이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직접 확인하고 탐색해야 하는 성향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탐색할 때에는 오로지 내가 탐색하고자 하는 대상에만 집중해서 빠르게 다가갑니다.
이때 주변의 말이 들려도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해가 아니며, ‘즉시’가 아니라 ‘지연’해서도 할 수 있음을 알도록 지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내향적 아이는 관찰형입니다.
새로운 곳이나 사람이 안전한지를 판단한 후에 참여를 결정합니다.
안전하면 스스로 참여합니다.
필요한 것은 편히 관찰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랍니다.
낯선 이에게 먼저 말을 걸기보다는낯선 이가 말을 걸면 말 또는 고개로 응답하면서 어울리는 편입니다.
때로는 낯선 이가 다가오면 응답하지 않거나 멈칫 뒤로 물러나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직은 관찰이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려 달라는 의미입니다.
관찰이 끝나면 아이가 스스로 참여한답니다.
적응한 뒤에는,
섣불리 위험한 행동을 하지도 않고 규칙을 잘 준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변 특히 선생님의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원 생활에서 활동 참여의 부족 또는 계속 겉돌거나 관심이 없어 보인다면, 아동의 행동과 원인에 대해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향적 특히 수줍음 기질이 높은 아이가 못 견디는 것은, ‘위협’입니다.
내향적 아이에게 위협적인 것은, 갑자기 휙 다가오는 것입니다.
진짜 위협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경험이 쌓이면서 향상됩니다.
그러니, 이를 변별할 수 있도록 안전감을 제공하며 지도해주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