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못해. 역시 어려워” 도전이 어려운 우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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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30 14:07 조회2,832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일산센터 김혜리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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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난 못해. 역시 어려워” 도전이 어려운 우리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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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못해. 역시 어려워” 도전이 어려운 우리아이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일산센터 김혜리선생님
조금만 어려워도 “난 못해 어려워.“ 상황을 피해버리거나 실패에 크게 좌절하고 속상해하는 아이가 있죠.
예를 들면 점토를 가지고 놀다가도 원하는 모양이 안 나오면 그냥 뭉개버리고 장난감을 조립하다가도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으면 “나 안할래. 못해 ” 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아이,
그래서 놀이의 전환이 빠르고 만족감과 성취감이 적은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아이는 누구나 노력과 상관없이 잘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을 때속상해 할수 있어요.
그렇지만 계속 실패의 경험에서 속상해만 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답답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이때 부모님께서는 큰 틀에서 2가지가 필요하세요
1. 너(아이)를 알고 나(부모님)를 알고
2. 아이의 성공경험을 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럼 첫 번째, “너를 알고 나를 알고” 부터 이야기하면요.
①아이의 성향과 상황을 파악하자
아이의 기질과 성격적인 특성에 따라 사건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이 참 달라요.
어떤 아이는 민감하고 두려움이 많아서 작은 변화와 실패에도 쉽게 불안해할 수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자신안의 좌절, 아쉬움, 슬픔과 같은 낯선 감정에 대해서도 당황하고 불편해 할 수 있어요.
어떤 아이는 자신이 완벽하고자 하며 고정적인 틀이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아이는 의존적이라서 “난 못해”하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해주길 기대할 수도 있어요.
또는 상황에 따라서 아이가 자신이 필요할 때 방법을 알려주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서
이미 실패의 경험을 많이 쌓아놓은 상태라서 작은 실패에도 상처 받는 아이일수도 있구요.
이렇게 아이의 제각기 다른 상황과 아이의 고유한 특성들을 파악하고
아이가 특히 어떤 상황에서 더욱 도전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 필요해요.
②부모님이 아이에게 주고 있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찾아라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나이보다 높은 역할기대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아이 행동의 과정보다 결과에
더욱 집중이 되어 있는지 내가 아이에게 평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으며 적절히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탐색해보세요.
또한 아이의 도전에, 실패에 어떤 마음의 상태로 접근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그리고 나(부모님)은 실패에 관대한 사람인지 인색한 사람인지 역시 아이에게 주는 언어적 외적으로 비언어적으로 보내는
암묵적인 메시지가 될수 있으니 부모님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해보는 것도 좋아요.
다음으로 두 번째 “아이의 성공경험을 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① 마음 읽어주기
아이가 쉽게 포기하고 “ 난 못해” 하면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인정해주고 속상함을 함께 공감해주는 게 좋아요.
이미 알고 있지만 많이들 힘들어하시는 감정읽기,
마음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는 아직 감정의 분화가 덜 되어있기 때문에 한 가지 상황(사건)에 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한 두가지 감정만을 인식할 수도 있고 어렴풋하게 느끼는 선명하지 않은 감정들을 불편하게 느껴서 되려 회피해버려고 할 수도 있어요.
부모님께서 따뜻하게 아이가 느끼는 속상함과 아쉬움, 두려움, 불안, 슬픔, 좌절, 억울함 등등의 감정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가진 감정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면서 그때 다시 한번 실패하고
포기한 활동을 시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정을 다룰 때 쓰는 놀이 중 하나로 역할극을 소개해요.
집에 있는 인형으로도 가능한 놀이로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무서워하거나 실패했을 때 속상해 하는
아이역할을 하는 인형의 모습을 상황극으로 보여주세요.
실패하는 아이역할의 마음은 어떤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하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인형을
추가하여 실패하는 아이 역할인형에게 아이와 함께 용기를 주기도 해보며 감정을 나누기도 하고
이후에는 아이와 하나씩 손 인형을 끼고 아이 스스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해보기도 하고
또는 도전하는 역할을 해보면서 간접적으로 성취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요.
② 놀이를 통한 도전작은 부분부터 시작해주세요.
아이가 도전을 두려워 할 때는 시작은 함께하지만 서서히 아이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독려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물론 부모님의 지지표현도 필요하겠죠.
어느 정도 놀이를 즐거워하기 시작하면 다음으로 작은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그 중 제가 종종 아이와 하는 올림픽놀이를 소개해요.
1단계 → 2단계 →3단계 순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여가지만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과제를 내 준 후 아이가 성공할 시에는 금메달을 만들어서 주는 놀이에요.
이때 각 단계마다 2-3차례 기회를 적절히 주어야 하고 아이가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서
성취감이라는 감정이 마음 안에 차곡차곡 쌓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해요.
놀이의 형태는 무엇보다 아주 쉽고 아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난이도를 높이면서
아이가 성공의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
두려움이 많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우리아이가
조금씩 도전하고 성취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아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