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4화] 유아기 사회성을 위한 양육 Tip - 내향성 아이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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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2-14 16:28 조회1,965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잠실센터 조희정 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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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유아기 사회성을 위한 양육 Tip - 내향성 아이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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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사회성을 위한 양육 Tip - 내향성 아이 편 -
잠실센터 조희정 부원장
내향적 아이의 부모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내향적 아이의 가장 큰 과업 중 하나가 탐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튼튼한 안전 기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탐색 능력은 경험을 통해 점차 향상됩니다.아이는 부모를 보며 안전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편안한 표정, 안정된 목소리 같은 분위기와 메시지 전달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불안하면 부모의 괜찮다는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불안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은, 말보다는 시각과 촉각 정보입니다.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낯선 곳에 가서 불안해하면 부모 옆이나 뒤로 밀착시켜 아이가 타인의 시선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빼꼼히 관찰해도 괜찮습니다.
인사처럼 예의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부모가 같이 인사하고 때로는 양해도 대신 구하세요.
이를테면 엄마가 아이의 고개를 살짝 숙이며 같이 인사한 후, 아이를 부모 옆이나 뒤로 밀착시켜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래를 좋아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또래와 활동을 함께 참여시키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아이의 거부감이 심하면, 진정시키기 위해 아이를 그 장소에서 잠시 벗어나도 됩니다.
이 때에도 부모의 안정된 분위기는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진정되면 부모와 함께 현관 앞 등에서 내부를 관찰만 하고 오세요.
다음에 좀 더 가까이 관찰하면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내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릴 수 있는 부모의 심리적 안정과 여유가 꼭 필요합니다.
내향적 아이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안정감과 적극성이 향상됩니다.
그러니 불안해하지말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각 상황에서의 행동양식을 지도해주세요.
수줍음이 높은 내향적 아이를 만날 때 주변 어른들의 센스!!
수줍음이 높은 아이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도와주려고 휙 다가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아이의 불안감을 높이기 쉽습니다.
내향적 아이에게 낯선 대상의 빠른 접근은 위협이니까요.
낯선 장소보다 더 무서운 건 낯선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인이 또래보다 더 무섭습니다.
그리고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갑자기 휙 다가오는 낯선 대상입니다.
그래서 낯가림이 심한 아이일수록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다가와야 아이가 관찰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아무런 반응 없었던 무심한 사람에게 아이가 먼저 다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시선을 살짝 피해주세요.
아이가 진정되고 먼저 다가올 때 눈을 마주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배려로 아이가 먼저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장난감 등으로 주의 전환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장난감도 너무 빨리, 너무 가까이보다 아이의 시야 내에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발 물러서서 아이가 편히 관찰할 수 있도록 안전 공간과 시간을 주시는 게 내향적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입니다.
과보호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아이가 불안해한다고 부모가 먼저 피하고, 편안한 것만 경험시킨다면 과보호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안정감을 제공해주면서 점진적으로 경험을 제공하면, 어릴 때의 불안감은 조심성이라는 좋은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답니다.
내향적 아이들에게 중요한 진짜 위협적인 것과 아닌 것을 변별하는 능력은 경험하면서 향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