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줄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08 16:11 조회2,524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대전센터 정민정선생님 |
---|---|
주제 | “무엇을 해줄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해요 |
대상 | |
기타 |
“무엇을 해줄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해요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대전센터 정민정선생님
4세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치료실에 들어와서는 엄마 옆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데 엄마는 아이가 전자렌지를 잡자 재빠르게 피자 한 조각을 주며 “이거 넣고 돌려볼까?
이렇게 버튼을 누르면 돌아간다~” 친절하게 알려주며 아이와 잘 놀아주려는 듯 놀이를 하였으나 아이는 바로 냉장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또 재빨리 냉장고로 가서 “엄마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아이스크림을 주자 엄마는 “냉동실에는 생선을 넣자”
또 다시 다른 장난감을 찾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아이는 주의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짜증이 많고화를 잘 낸다고 하며 내원하였고 ‘엄마는 최선을 다해서 아이와 놀아주어야지’하는 마음으로
지냈고 태어나서부터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해왔다고 합니다.
내 주변에도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고 이야기하느라 항상 목이 쉬어 있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자극을 주어야겠다는 각오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키웠는데 아이는 집에서와
달리 밖에만 나가면 다른 아이가 자기 물건을 건드리기만 해도 때리고 화내고 소리를 지른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합니다.
엄마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알려준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향해 화를 내고 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직접, 내 방식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뺏기는 것’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개념 하나가 ‘통제감’입니다.
아이들은 자율 의지를 토대로 세상을 탐색하는 실험 놀이를 통해서 ‘나에 대한 자긍심’과 ‘외부세상에 대한 통제감’을 느낍니다.
이런 시기에 엄마가 지속적으로 엄마의 놀이로 끌어들이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통제하는 느낌이 들어 불편해 지고 그래서 이런 느낌이 들 때
오히려 엄마를 더 통제하려는 아이의 시도가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떼쓰기나 감정 폭발이 자주 일어나게 되는거죠.
부모는 ‘내가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아이는 자기 주도적을 활동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키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어요.
이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할 첫 번째는 ‘눈맞춤’입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계속해서 세상을 재발견해 나가요.
아이와 상호작용은 때로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의 침묵, 즉 관찰로 시작해요.
지금 아이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함께 공유하세요.
아이가 관심을 보인 것에 부모도 함께하고 있다면 아이는 부모를 계속해서 쳐다 볼 거예요.
아이의 눈을 맞추고 아이가 하는 방식을 따라 하며 상호작용 해 보세요.
이때 아이는 부모와의 시간을 즐기고 통제감을 느끼며 더욱 부모의 행동에 집중하게 될거예요.
아이가 무엇인가 배우려면 어떤 자극을 통해 경험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능동적으로 놀이에 참여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들은 말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해주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해.. 너가 최고야.. 안아주고 뽀뽀도 많이 해주고.. 하루에 수십번의 스킨십을 합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엄마는 엄마가 하고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 엄마 마음대로만 한다고..
엄마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예뻐하고 놀아주고 사랑해줬는데 이해가 안된다고..아이와의 관계는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을 많이 준다고
잘 형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켜 주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삐릿 삐릿! 레이더를 세우세요~
머리에 안테나를 꽂은 텔레토비 아시죠?
텔레토비는 그래서 전 세계 꼬꼬마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무뚝뚝한 듯 말을 많이 하거나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