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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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04 10:11 조회236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관악센터 김은하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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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많은 경우 정서 및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나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행복을 위한 많은 것을 갖춘 것 같은데도
마음 한구석에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공허감으로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내면아이의 상처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심리학 박사이자 저명한 심리치료사인 마거릿 폴(Margaret Paul)은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와 관련해서
마거릿 폴이 제시하는 기본개념 및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마거릿 폴이 제시하는 기본개념 중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이란
성인자아로서 하는 생각과 내면아이로서 느끼는
직관적인 느낌을 연결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에는 3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마음속에 존재하는 어떤 불편함이나 갈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즉 내면의 감정에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일지
혹은 마음을 닫아버릴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어떤 선택을 하든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을 닫아버리로 결정했다면
그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도 함께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마음을 열기로 결정했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도 함께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내면아이’란 우리의 인격 중에서 가장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부분으로 감정을 우선시하는 직감적인 본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태어났을 때의 본래 모습으로 이에는 재능·본능·직감·감정이 있습니다.
인생이 술술 풀리고 당장 눈앞에 닥친 큰 문제가 없을 때는
내면아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별로 문제되지 않지만
개인적인 위기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행이 찾아 올 때
내면아이와 단절되고 소통하지 못해 감정적 균형을 잃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자아’란 논리적인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현실 세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식을 축적합니다.
생각과 행동을 담당하는데 이는 내면아이의 영역인 감정 및 존재와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통해 잘못된 믿음에서 해방되면
우리는 사랑을 얻기 위해 더 이상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으며
타인과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으며 타인과도 자유롭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마거릿 폴에 의한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의 과정은
우리가 타고난 자아인 내면아이를 사랑하고
그 아이와 연결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안의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사이에
내면적인 유대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그 속에 숨겨진 잘못된 믿음에 저항해야 합니다.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는 내적 갈등 즉 자신의 감정을 인식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몸 안에 존재합니다.
욕구뿐만 아니라 두려움, 불안, 우울, 흥분, 기쁨에 대한 신호도 몸으로 보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인식할 수 있어야만 의식적인 선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내면에 집중하여 사랑을 베푸는 성인으로 반응합니다.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내면에 집중할 때는
내면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마치 실제 어린아이를 대하듯 질문하고 반응해야 합니다.
*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싶어?
*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니?
* 네가 화를 내도 괜찮아. 네가 아무리 화를 내도 널 사랑하는 건 변하지 않아.
* 울어도 괜찮아.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의 곁에 있을게.
* 내가 가진 이런 생각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3단계는 무엇이 필요한지 내면아이와 대화합니다.
내면의 고통과 열망을 이해하고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면
우선 본능적인 감정의 수준으로 내려가서
몸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4단계는 질문을 하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마음을 열어 고차원적인 힘과 대화합니다.
성인자아가 내면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잘못된 믿음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바로 잡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가능한 상담가나 친구 등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인자아에게 후천적으로 배워서 습득한 지식은 있지만
직관적이고 고차원적인 지혜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에 대한 온전한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안으로는 내면아이에게 밖으로는 고차원적인 힘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5단계는 행동을 통해 내면아이와 성인자아의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행동이란 성인자아가 지닌 생각과
내면아이의 욕구를 조화롭게 결합시키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사랑을 베풀겠다는 의도를 증명하는 동시에
내면아이가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취해야 할 행동의 일부는 내부적입니다.
즉 자신의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고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믿음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반면 어떤 행동은 외부적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에 대한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위에 마거릿 폴이 제시한 바와 같이
우리가 어린 시절의 환경에서 적절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체득하지 못했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사자성어처럼
우리 내면의 잘못된 믿음을 알고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의 과정을 알면
우리는 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사는 것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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