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이, 성장하는 부모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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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23 14:49 조회2,208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천안센터 윤선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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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성장하는 아이, 성장하는 부모역할 |
대상 | |
기타 |
<성장하는 아이, 성장하는 부모역할>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천안센터 윤선재선생님
세상에 태어나 우리에겐 익숙한 빛이나 공기마저도 익숙치 않아서 악을 쓰며 우는 아기들에게
10개월 동안 동거 동락한 엄마의 품은 자신을 유일하게 보호해주는 존재이며 전부입니다.
그러한 전부가 자기를 돌봐주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파서 울고 있는데, 먹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젖을 주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대한 위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 먹을 시간이 되었다는 이유로 젖을 꼬박꼬박 챙겨준다면, 자신의 욕구를 알지 못하고,
결핍에 대해 알지 못해 나중에 조그만 결핍에도 좌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아이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론 패턴이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황적인 것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그런지 지금 환경이 편안하지 않아서 그런지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육태도는 세상이 안전하며, 신뢰할 만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세계는 조금 넓어집니다.
엄마의 품과 내 몸 뿐만 아니라 코앞에 보이는 어떤 사물들이 궁금해서 탐색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신체능력 뿐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더 성장하려합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더 탐색하며 자신의 인지를 발달시키려 합니다.
다만 이때 사용하는 도구가 이시기에 가장 발달한 감각기관인 구강일 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입으로는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갑니다.
물론 더러운 물건과 위험한 물건을 눈으로 보고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입으로 직접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고, 나를 재밌게 해주는 물건인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치거나 너무 더러운 것을 입에 넣어서 아프면 안되니, 너무 위험한 물건은 치워주시고,
더러운 물건은 닦아주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하고 뇌를 직접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걸어다니는 시기는 아이가 점점 더 넓은 세상을 탐색할 뿐 아니라 엄마와 분리가 조금 더 본격화됩니다.
이 시기 또한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을 위험하다고 못하게 하신다면 아이들이 세상은
위험한 것들만 있다고 생각하게 돼서 원래 가지고 있던 적극성 마저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시기에는 부모님이 운동하신다~~ 생각하고 아이들이 가는 곳에 따라가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런 시도들은 아이가 신체를 유능하게 사용하면서 신체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점점 다양한 부분에서의 자신감들을 기룰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기저귀를 차고 다니던 아이들이 이제 슬슬 기저귀를 답답해하고, 기저귀를 한번 갈려면 도망가는 아이를 잡아오느라
부모님이 힘이 다 빠져버리는 그 시기에 우리는 배변훈련을 시도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똥과 오줌이 마려운건지 안 마려운 건지도 모르고 그냥 나오던 것과 달리,
이쯤에 아이들은 내 안에 무언가 차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쯤해서 배출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을 갖게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이때는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해서 적절한 곳에 배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됩니다.
아이들의 기질이나 능력에 따라 완성되는 시간은 다 다를 수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도, 강압적이지도 않게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또 한가지는 조절력을 배우는 것입니다.
아마 만 2세 전후인 아이에게 무슨 조절력을 가르치냐고 하실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에 무언가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리고 안에 있는 것을 적절한 장소에 갈 때까지 참았다가 배설하는 것은 엄청난 조절력입니다.
신체적으로 이런 것을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인지적으로도 조절하는 것을 배울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시기부터 부모님들은 적절한 훈육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이 시기는 걸음마기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많은 것이 궁금한 시기여서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도 위험하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이 또한 수치심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시고 성취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시고
아이 스스로도 내가 했다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인간이야!’ 라는 자율성이 발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이후에 부모님은 조금씩 조금씩 아동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세요.
그리고 이미 잘하고 있고, 능력감이 생긴 행동에 대해서 과한 칭찬은 줄여주세요.
구체적이지 않은 과한 칭찬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만 노력하게 하고,
칭찬을 받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좌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전보다 성장한 부분에 대한 격려를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만족하고, 그것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디서나 자신감 있어 보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이가 한 단계씩 성장할 때마다 부모님의 역할도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할수록 신체적•인지적•정서적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갑니다.
한편 눈에 보이는 부모님의 역할은 조금씩 줄어듭니다.
하지만, 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온 마음을 다해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품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모님의 역할은 점점 더 늘어가야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힘을 얻어 세상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좌절이 생겼을 때도
든든한 안전기지(부모님)를 떠올리며 극복하고 또 한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