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늦은 아이, 어떤 방법으로 언어를 접근시켜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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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0-12 13:45 조회3,02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노원센터 임혜향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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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또래보다 늦은 아이, 어떤 방법으로 언어를 접근시켜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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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늦은 아이, 어떤 방법으로 언어를 접근시켜줄까?
헬로스마일 노원센터 임혜향 선생님
우리아이도 또래와 같이 언어를 습득하고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언어적인 발달 결과가 또래에 비해 느리다거나 전반적 발달지연이라는 결과를 듣게 된다면
부모님들은 그 상황을 거부, 좌절, 분노를 느끼시게 되고 차후 상황을 받아들여 치료에 적극 참여하시게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아이들 언어치료 후 부모상담을 받으실 때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집에서도 치료가 연계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가장 좋은 치료사입니다.”라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책, 미디어를 접하시면서 자료를 모으기는 하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집에서 언어 자극을 줄 수 있지?’하고 막연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가정에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언어를 접근시켜줄까에 대한 방향을 간략히 제시하고자 합니다.
일단 치료사와 상담 및 검사, 진단을 통해 치료계획이 수립되는 것을 바탕으로
가정 내에서 부모님의 역할에 있어서는
-말할 동기의 부여가 되어야 하고
-좋은 듣기 상황이 제공 되어야 하며
-좋은 언어모델제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어는 생활 속에서 매일 지속적으로 지도해야하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쉬운 단계부터 지도하고
-강화제를 사용는 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반응할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도과정의 결과를 기록할 노트를 만들어 놀잇감의 목록이나 치료목표를 세우고 활동했던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합니다.
아동의 행동이나 표현을 관찰하세요
- 아동이 표현하는 의미 있는 모든 것들 놓치지 말고 관찰하고 들어보아야 합니다.
- 아동이 스스로 표현하기 전에 미리 요구를 충족시켜 주면 아동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게 되므로
부모님은 아동이 스스로 요구할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을 유발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식사 시 물을 먼저 주지 않거나 수저를 두지 않는 등 아동 스스로 요구하도록 상황제공하기)
- 아동과 눈높이를 맞추면 아동의 언어적/비언어적 의사표현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 아동의 의도를 예측하여 무의미한 행동과 표현을 의미 있게 변화시켜 주어서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칭찬은 아동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허나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아동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였을 때 아낌없는 칭찬과 호응을 해주세요.
언어발화 이전단계 아동에게는 처음부터 언어표현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지적인 이해와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해와 반응, 모방 및 주의 집중에 초점을 두고 수용언어를 더해 어휘와 문장의 표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동이 배울 수 있도록 반응하는 방법
- 아동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함께 활동해주세요. :
무발화 아동의 경우 부모님이 아동의 행동을 모방하여 따라함으로써 모방의 개념을 가르쳐줄 수 있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동일 경우 아동의 수준에 맞는 낱말이나 구의 형태로 반응하여 ‘언어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아동의 행동과 소리를 ‘모방’하고 연결시킵니다. :
아동이 잘못된 어휘를 하였을 때 지적보다는 정확한 발음이나 표현으로 들려주세요.
부모는 아동의 행동, 소리, 신호, 표현 등을 모방하여 아동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잘못된 발음,
부정확한 문법 등을 고쳐줄 수도 있습니다. (예-아동이 “무”라고 표현할 때 “응, 물”이라고 표현해준다)
- 의사소통을 위해 놀이를 계획하세요. :
아동이 이끄는 대로만 대화를 참여하는 것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풍부한 언어적 환경의 요건으로 놀이 활동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목표나 활동을 위해 매일 계획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들은 반복을 통해 배우게 되므로 ‘노래나, 책, 놀이, 미술활동’등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동표현에 확장을 시켜주세요. :
아동이 흥미로워하는 물건과 행동에 이름을 붙여줍니다.
아동의 낱말을 확장시키는 데는 반복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아동이 ‘포도’를 자르며 “포도”라고 표현하였을 때 부모님은 “포도 잘라”, “포도 잘라서 담아”등으로
확장하여 모델링을 제시하고 모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 반복한다. :
한두 번 표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목표음을 표현해주고 아동이 모방할 수 있는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예: “사과 잘라”, “사과 담아”, “사과 먹어”등 다양한 ‘명사+동사’등을 결합하여 모델링을 제시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발적으로 아동이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 얼굴표정이나 목소리 톤을 밝게 표현해주세요.
- 재미있게 반응한다. :
놀이 시에는 아동의 행동이나 표현에 재미있다는 반응도 보여주어야 하지만
일단은 부모님이 놀이에 적극참여 하셔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활동하고 즐겨주셔야 합니다.
- 적절히 질문한다. :
아동은 ‘무엇>어디>누구>왜/어떻게’ 순서대로 의문사가 발달합니다.
아동의 의사소통 수준에 맞게 적절히 질문이 이루어져야 하며 과한 질문을 하거나 수시로 질문을 던지지는 것은 피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동의 언어 문제를 일찍 발견했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배워서 아동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말할 수 있을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차후 학습과 또래관계의 사회성부분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미리 대처할 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의 시기는 ‘기다려 보자.’라는 생각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상담과 아이 수준에 맞는 치료를 개입하고
가정에서도 적절한 언어자극을 받게 된다면 아동의 잠재적 능력과 성취도도 더 높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아이들마다 성향이나 성격, 행동패턴이 모두 다르므로 넘쳐나는 정보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보다는 기본 정보 바탕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의사소통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부모님이 우리 아이들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