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우리아이,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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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0 14:26 조회3,38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노원센터 장민영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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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초등학생 우리아이,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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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우리아이,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요?
칭찬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주변 어른들로부터 받은 칭찬은 성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되곤 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원동력이 어린 시절에 들은 칭찬 때문이었다고 회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칭찬은 아동들에게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하기에
부모를 비롯한 많은 어른들은 아동들에게 칭찬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막상 칭찬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칭찬을 적절히 잘 하고 있다고 믿을 때조차 그 칭찬이 적절하지 못하여 칭찬의 효과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여기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칭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칭찬은 아동 개개인의 발달사항, 기질 및 성격,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여 충분한 관찰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칭찬은 사람의 장점 및 강점에 중점을 두어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칭찬을 잘 하기 위해선 저마다 지닌 좋은 점을 찾아내어 표현해야 합니다.
아동의 좋은 점을 올바르게 찾아내어 칭찬하기 위해선
평소에 아동을 잘 관찰하여 어떤 점을 칭찬해 주면 좋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런 관찰 없이 무턱대고 하는 칭찬은 적절한 칭찬이 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겐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간결하게 구체적인 행동을 칭찬하는 것이 좋은 반면,
고학년 아동들은 칭찬을 받을 만한 정확한 근거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수한 능력이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동들에게 그 우수함에 관한 칭찬을 과도하게 하면 그들은 부담감을 느끼거나
칭찬을 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쓰며 진정한 자신의 욕구를 망각한 채 성장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진한 아동들에겐 칭찬을 부드럽게 자주하여 의욕과 성취감을 키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아동을 칭찬할 때엔 ‘관찰’부터 시작하여 아동들마다 지닌 고유한 특성을 고려하여 칭찬을 해야
효과적이고 적절한 칭찬이 될 수 있습니다.
칭찬은 아동이 늘 잘 하고 있는 일도 포함합니다.
아동의 명백한 장점만을 꼭 집어내어 하는 칭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동이 평소에 늘 잘 하고 있어 칭찬거리로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 일들을 칭찬해 주는 것은
아동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인정받고 싶은 기본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가령 학교에 제 시간에 등교하는 일을 어김없이 지키는 아동이라면 그 점을 칭찬해 줄 수 있겠지요.
이는 아동의 올바른 행동을 강화시키고 그 반대의 행동을 감소하게 할 때에도 유용합니다.
늘 잘 하고 있는 일을 칭찬하고 잘 못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아동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가치관을 스스로 형성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칭찬받는 일은 계속 하려고 하는 반면,
칭찬받지 못하는 일은 결국 중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동의 행동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칭찬은 효력을 발휘합니다.
칭찬과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가는 대개 어떤 결과를 수반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시험 100점을 맞았구나. 아주 잘 했어!”와 같은 말은
결과에 대한 평가를 동반한 칭찬입니다.
이러한 칭찬은 아동에게 항상 시험을 잘 보아야만 한다는 심적 부담감을 줄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평가에 민감한 아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적 칭찬을 피하기 위해선 칭찬을 할 때 말로 풀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과정’을 칭찬하면 됩니다.
이를테면, 아동의 100점짜리 수학시험지를 보며 칭찬할 때엔,
“규칙적으로 수학문제를 풀며 공부를 한 보람이 있구나.” 라고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칭찬을 할 때엔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충분히 칭찬해야 합니다.
아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순수하고 민감하여 형식적인 칭찬을 금방 알아챕니다.
형식적인 칭찬을 반복한다면 그런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어 아동은 칭찬을 칭찬이 아닌 성가심이나 거짓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칭찬은 꼭 언어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심어린 따뜻한 마음이 아동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비언어적인 칭찬도 효과적입니다.
아동을 칭찬할 때 아무 말을 하지 않더라도 눈을 맞추며 웃는 표정으로 가볍게 등을 두드려준다거나 엄지손가락을 세워 최고라는 표시만
해 주어도 아동은 자신이 칭찬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낌없이 칭찬하라.’는 말도 있듯이 진심을 담은 칭찬은 충분할수록 좋습니다.
칭찬을 하는 부모님, 선생님, 그 외 모든 어른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관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른들이 아동을 칭찬할 때엔 그들의 가치관이나 교육관이 칭찬에 내재되어 있을 때가 많이 때문입니다.
아동을 칭찬할 때에는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어떤 목적으로 칭찬해야 할지, 어떤 칭찬방법을 취해야할지 등을 생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곧 자신의 칭찬이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고려해 보는 것과 연결됩니다.
자기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어른이 아동을 칭찬할 경우, 그가 칭찬이라고 믿는 언행이 아동에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칭찬하는 사람의 자기인식은 아동을 효과적으로 칭찬하기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 이 글은 필자가 부모님들과 학교선생님들을 만나며 느낀 점과
박성희 선생님의 저서 <꾸중을 꾸중답게 칭찬을 칭찬답게>의 일부분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