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와 훈육의 차이? 정서학대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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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15 18:18 조회2,006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광명센터 이희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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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아동학대와 훈육의 차이? 정서학대 중심으로 |
대상 | 아동 |
기타 |
아동학대와 훈육의 차이? 정서학대 중심으로
심리상담센터 광명지점 이희진 선생님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만 18세 미만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 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입니다(아동복지법 제3조 제7항).
아동학대라 하면 흔히 신체학대를 생각하는데, 2017 아동학대 사례유형에 따르면 중복학대(48.6%), 정서학대(21.1%), 신체학대(14.7%),
방임(12.5%), 성학대(3.1%) 순으로 정서학대가 더 많이 일어납니다.
정서학대는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폭력,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형제나 친구 등과 비교, 차별, 편애, 가족 내에서 왕따시키는 행위,
아동에게 비현실적인 기대 또는 강요를 하는 행위 등입니다.
한 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돌보던 3살 아동이 낮잠을 자지 않자, 스마트폰 앱으로 도깨비 전화를 보여주겠다고 겁을 주자,
아동이 다리를 떨며 거부 반응을 보였는데 법원은 정서학대 행위가 인정된다며 벌금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생후 3년 동안 정서학대를 받으면 신체적, 성적 학대를 받는 것만큼 성장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서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동은 대인관계 문제, 학교 문제 등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의 관계를 살펴보면 80.5%가 ‘부모’이며, 그 중 ‘친부’ 44.4%, ‘친모’ 31.7%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대행위자 자료 조사에 따르면 학대행위의 원인으로 1위 ‘양육태도 및 방법부족’, 2위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3위 ‘부부 및 가족갈등’이 꼽혔습니다.
아동학대를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아동학대와 훈육을 혼동합니다.
아동학대와 훈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행위자가 아동에게 감정적으로 대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훈육은 의지나 감정을 함양하여 바람직한 인격형성의 주목적을 달성하는 교육이며,
자기에게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의 기준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훈육이라는 미명 하에 행위자가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아동에게 화풀이를 한 건 아닌지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부모님이 자신의 긍정적, 낙천적, 진취적인 삶의 가치들을 자녀에게 전해주는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고,
아동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질서나 규칙을 함께 선정하며, 잘 지켜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