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보는 아동의 심리 : 나는 지금 우리 아이와 잘 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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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12 11:24 조회2,15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목동센터 최다혜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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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보는 아동의 심리 : 나는 지금 우리 아이와 잘 놀고 있을까?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목동센터 최다혜선생님
1. 놀이(play)란 과연 무엇일까?
“놀이는 아이들의 언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자신이 경험한 것, 자신의 생각과 감정 등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놀이(play)는 시간을 내서, 특별한 장소에서,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즐길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충분한 놀이이다.
2. 놀이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1) 정서적 발달
놀이가 아이의 언어를 대신할 수 있다.
놀이는 단어나 문장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가장 안정적이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또한, 엄마와의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신체접촉을 늘리게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된다.
2) 사회성 발달
누군가와 함께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 감정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다스리는 법, 스스로 규칙을 지키거나 기다림을 배우기도 한다.
3) 인지적 발달
피아제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주변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다가 역으로 생각하는 기능,
추상적인 사고력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놀이를 통해 인지발달의 핵심인 인지의 동화, 조절, 평형의 과정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4) 자존감 형성
놀이는 가장 안전하게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놀이를 통해 실패를 경험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즉 자존감을 갖게 된다.
5) 창의성 발달
놀이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해볼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판타지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놀이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놀이에는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다.
놀이의 대상, 방식, 시간에 따라 자유자재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나는 우리 아이들과 진짜로 놀아주는 부모일까? 놀아주는 척 하는 부모일까?
엄마들은 여섯 살 정도가 되면 학습이 진행되어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학습을 시키고 싶어 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가 충분히 즐기며 학습을 한다면 학습 효과가 훨씬 높아질 것 같다는 믿음 때문이다.
아이는 자기가 시작하고 자기가 끝을 낼 수 없을 때, 그것을 놀이로 생각하지 않는다.
놀이는 아이가 그만두고 싶을 때 언제든 그만둘 수 있어야 한다.
엄마가 놀이를 통해 과제를 요구하고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놀이가 아니다.
진짜놀이와 가짜 놀이를 구분하는 가장 명확한 기준은 아이가 놀이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느냐 아니냐 이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이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짜 놀이라 할 수 있고,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진 것,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서진행되는 것을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짜 놀이라고 말할 수 없다.
놀이는 반드시 아이가 원하고, 즐거움을 느끼고,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그 놀이를 이끌어나가야 진정한 놀이가 되는 것이다.
누구도 아이에게 놀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
* 아이의 제대로 된 놀이를 하기 위한 부모의 올바른 행동요령
(1) 엄마가 놀이를 통해 무언가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2)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3) 놀이를 통해서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부모가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
4. 과연 어떻게 놀아야 진짜 놀아주는 것 일까?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어떠한 부모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정작 시간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하고 놀아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부모들,
특히 일을 하는 아빠들, 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시간과 놀이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익숙함과 친근감”이다.
놀이는 무엇이 됐든 아이와 함께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저 시간이 있을 때 아이하고 눈을 맞추고, 신체접촉을 하고, 상호작용을 하며 익숙하고 친근하게 놀아주는 것이 놀이이다.
* 진짜놀이란?
(1)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2) 놀이의 시작과 끝을 아이 스스로 정하는 자발성과 주도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3) 놀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없을 때 진짜 놀이의 세 번째 조건이 완성된다.
출처 - 놀이의 반란 - EBS<놀이의 반란> 제작팀 지음, EBS MEDIA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