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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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22 10:49 조회1,506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종로센터 한상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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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 |
대상 | 청소년 |
기타 |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
심리상담센터 종로지점 한상희 선생님
2017년 청소년 백서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9세~ 24세 사이의 청소년에게 부모와 같이 하는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시간은 어떤 활동인가 하는 질문에 대부분이 식사 시간을 꼽았고 7.5%의 청소년이
매일 부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15.2%가 주 4~6회, 21.9%가 주 1~3회이며 거의 안한다는 청소년은 9.7%로 응답했다.
한편 저녁식사 외에 부모님과 많이 하는 활동으로는 대화가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화의 주제는 학교생활이 86.4,
나의고민에 관한 대화는 65.3, 정치, 사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대화는 40.2로 대부분의 대화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보고이며
자녀들이 자신의 고민과 인문 사회적 대화는 시도가 낮은 것으로 보여 진다.
더욱이 자녀들이 자신의 고민을 누구와 나누는가하는 고민 상담 대상에는 친구동료가 44.4, 부모 24.1,
스스로 해결하는 청소년은 21.8, 형제자매 5.1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고민을 나누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청소년 4명 중 한명은 자신의 고민을 부모와 의논한다고 볼 수 있어 부모들이 자녀들과 소통하려하고 이해하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 할 수 있다.
반면 학교 폭력, 가출, 법규위반과 같은 위기 청소년에게 부모와의 시간은 어떠한지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위기 청소년은
부모님이 바빠서 혹은 따로 살기 때문에 식사나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청소년 자신도 혹은 부모님도
가족이 언제 귀가하는지 모른다고 답하기도 한다.
대화의 내용에서도 자녀의 생활이나 사고를 묻는 대화보다는 훈시와 같은 처벌적 성격의 내용이 더 많아 이를 경험하는
위기 청소년은 부모님과의 대화가 답답하고 힘들다고 답하였다.
부모의 공격적인 대화 시도는 자녀들에게 부모를 회피할 이유가 되며 소통의 즐거움 보다는 단절과 폭력의 학습이라는 문제를 야기한다.
가족은 가장 작은 사회단위로 서로간의 사랑과 책임이 따르며 규칙도 존재한다.
하지만 사랑과 책임, 규칙이 무너지지 않고 건재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같이하는
시간이 짧은 현대인들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더욱 절실하다.
만약 자녀가 부모의 대화 방식을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또는 부모와 대화를 꺼리거나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자녀를 위해
의사소통에 대한 조언을 구하길 바란다. 대부분 상담을 치료적 측면에서 사용하려 하는데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좋은 방안이며
가정의 위기에 많은 상담 이론과 기법을 응용한다면 어려운 문제로부터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