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 아동의 언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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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07 16:51 조회2,490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노원센터 임혜향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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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부모 |
기타 |
무발화 아동의 언어 고민
헬로스마일 노원센터 임혜향 선생님 칼럼
또래에 비해 말이 산출(:언어를 생성하고 표현하는 과정)되는 빈도수가 적거나
지시에 적절히 반응을 하지 못할 때,
또 표현이 이루어져야할 시기에 발화(:소리를 내어 말을 하는 것)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모님들은 우리아이에 대해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말이 늦거나 언어적 자극의 부족으로 수용⦁표현언어의 수가 적은 아동 같은 경우는
다양한 방법으로 어휘를 익히고 확장하는 단계를 거치지만,
의미 있는 단어로 표현이 되지 않거나 상호작용 및 발화가 전혀 안 되는 아동의 경우는
그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무발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❶ 자폐범주성 장애를 앓고 있거나 뇌성마비인 경우
❷ 장애요인은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많이 저하되어 구어체계를 습득하지 못하여 구어를 산출하지 못하는 경우
❸ 의사소통의 의도가 없어서 발화를 산출하지 않는 경우
등 원인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무발화 아동은 특히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며
무의미적인 발성이 간헐적으로 산출되지만 의미 있는 단어로 산출 되지는 못합니다.
의미 있는 단어로 산출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잡기 보다는
아동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장애유형이 아닌,
말이 늦거나 의사소통의 욕구가 부족하여 무발화를 보이는 아동에게
가정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언어산출이 전혀 되지 않는 아동에게
지속적으로 구어모방(:음성언어 따라하기)이나 표현을 하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먼저 행동모방에서 구어모방, 그 다음 자발화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1)
행동모방의 예로는,
❶ 손가락으로 사물 포인팅하기
❷ 박수치기
❸ ‘빠이빠이‘ 하며 손 흔들기
❹ ‘주세요’ 하며 손 모으기
❺ 고개를 상하 또는 좌우로 흔들어 부정⦁긍정의 의사소통을 제스처로 표현하기
등으로 이러한 행동모방이 나타나도록 돕고
이에 아동이 적절히 반응을 보여주었을 때는 칭찬을 해주는 강화가 필요합니다.
2)
부모님은 아동과 눈 맞춤을 하고
아동의 표정, 의도를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동의 수준에 맞는 놀이감과 어휘 선택을 사용해야합니다.
3)
반복적인 구어사용과 긴 문장보다는
간단하고 짧은 문장으로 아동이 모방할 수 있도록 한 뒤
점차적으로 어휘를 확장하도록 합니다.
4)
다양한 운동감각놀이를 사용하여 오감을 자극하도록 하며
부모님들이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놀이에 동참해주어
아동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발화 아동에게서 의미 있는 언어가 산출되기 까지는
많은 인내력이 소요될 수도 있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단계별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쉬운 단계부터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