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언어발달 지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 언어발달 지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헬로스마일 평촌센터 김민정 센터장 칼럼

우리 주변을 보면 말이 늦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괜찮아, 늦는 아이도 있어.”, “기다려 봐. 누구누구도 다섯 살이 넘어서 말을 시작했대.” 등의 반응으로 안심시켜주니, 다소 걱정은 되지만 크게 문제시하지 않고 그러려니 지나가게 됩니다. 아이가 말이 늦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무작정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현명한 부모의 태도는 아닙니다. 무작정 기다리다가 언어 지연으로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어려워져 기관(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에 부적응을 보이거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조기 중재의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 태어나서 9개월까지

1)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요.

2)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쳐다봐요.

3) 기분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소리로 표현해요.

4) 말을 하고자 하는 의도로 소리를 내요.

▶ 7~12개월까지

1) 옹알이를 해요.

2) 몸짓이나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해요.

3) 다른 사람의 소리를 따라 해요.

4) “안 돼” 소리의 의미를 이해해요.

▶ 13~18개월

1) 성인과 유사한 억양 패턴을 사용해요.

2) 3~10개 혹은 그 이상(대부분 명사)의 표현 어휘를 습득해요.

3) 간단한 지시를 따를 수 있어요. 

4) 간단한 단어를 모방해요.

▶ 19~24개월

1) 50~100개 혹은 그 이상의 표현 어휘를 습득해요.

2) 300개 이상의 수용 어휘를 습득해요.

3) 이야기 듣는 것을 즐겨요.

4) 2낱말 구를 사용할 수 있어요.

▶ 24~36개월

1) 3~4낱말 구를 사용할 수 있어요.

2) 간단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요.

3) 50~250개 혹은 그 이상의 표현 어휘를 습득해요.

4) 500~900개 이상의 수용 어휘를 습득해요.

언어발달 지연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첫째,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노는 과정에서 풍부한 언어 자극을 주어, 말하는 즐거움과 필요성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 둘째, 부모 중심이 아니라 아이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 해줌으로써 언어에 대한 흥미를 향상시켜 줄 수 있습니다.

 

▶ 셋째, 부모는 언어를 가르치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장시간 TV를 시청하거나 과도하게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일방적인 자극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보다 부모와 대화하고 교감하는 능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넷째,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기능에는 개인차가 있고, 언어 발달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아이가 말이 좀 늦는다고 해서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되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여유있는 부모가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언어발달 지연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습니다. 조기에 문제를 인식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의 원인과 정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한다면 우리 아이의 정상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