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조절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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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21 16:08 조회669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노원센터 김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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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부모, 아동 |
기타 |
우리 아이 ‘조절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헬로스마일 부산센터 김봄 선생님
지민: 싫어! 싫어! 엄마 미워! 으아앙~
엄마: (이래도 보고 저래도 봤음) 휴.. 그믄흐즈..
조절 능력이란 순간순간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과 욕구들을 상황과 시기에 맞게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심리적 기능을 뜻합니다. 이는 마치 수돗물을 필요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잠갔다가 열었다가를 반복하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우리 아이의 조절 능력은 언제, 어떻게 자라날까요?
깊은 한숨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들의 실체는 다양한 상황에서 ‘복사/붙여넣기’를 한 듯 반복되는 ‘떼쓰기’입니다. 기관을 찾으시는 대부분의 부모님께서는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고, 할 만큼 다 해보다 지친 채로 오시곤 하시는데요, 오늘은 자녀의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간략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아이들은 태어날 때 모두 조절 능력이 ‘0’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0’에서 시작한 조절 능력은 부모님의 반응을 통하여 경험으로 학습되며 점차 본인의 기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아이들의 학습 방식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경험’으로 학습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일관된 반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관된 반복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아이들의 습득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아이의 조절 능력은 ‘0’에서 시작되었기에 처음에는 부정적 감정이 여과 없이 표출될 수밖에 없으며, 함부로 표출되어진 욕구 및 감정의 덩어리를 부모님께서 조심히 받으신 후 잘 조절해서 돌려주기(적절한 반응)를 반복적으로 해주실 필요가 있답니다.
첫 개입은 생각보다 격렬할 수 있고 부모님 마음의 출혈이 심할 수도 있지만, 개입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아이에게는 ‘경험’이라는 조절의 근거가 차곡차곡 쌓여가기 때문에 점차 쉽고, 빠르게 자기 욕구의 적절성에 관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이래도 보고 저래도 봤는데 그동안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반응의 일관성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체질 개선을 위해 보약을 먹는다고 할 때 무엇보다 주요한 요인은 꾸준히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일인 것처럼, ‘경험’으로 학습하는 아이들의 발달 시기적 특성을 잘 이해하셔서 ‘일관된 반응’을 위해 조금 더 힘내주세요. 부모님께서 일관된 올바른 반응으로 ‘감정의 여과기’ 역할을 해주실 때, 아이들은 이를 반복 학습하며 부모님의 조절 반응을 자신의 조절 능력으로 내면화하게 되어 결국엔 조절 기능을 획득하게 된답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