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초기 대상관계는 왜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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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07 16:05 조회66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대전센터 장창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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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대상 | 아동, 부모 |
기타 |
아이의 초기 대상관계는 왜 중요할까?
헬로스마일 대전센터 장창현 선생님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서 초기에 맺는 대상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초기에 아이는 엄마(양육자)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어떻게 엄마(양육자)를 대하고, 어떻게 엄마(양육자)과 함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언제부터 다른 대상과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생후 9개월쯤부터 엄마(양육자)와 같이 자신을 항상 돌봐주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불쾌해 하고, 다시 엄마(양육자)를 만나게 되면 즐거움을 나타내는 등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엄마(양육자)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불쾌와 즐거움으로 다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엄마(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한 능동적인 대상관계입니다.
아이는 엄마(양육자)가 자신에게 보이는 과장된 얼굴 표정이나 행의 반복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똑바로 바라보거나 피하거나 옆으로 피하는 자세, 옹알이 같은 소리 내기 등의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아이와 엄마(양육자)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아이와 엄마(양육자) 사이의 상호관계적 행동들은 매일 수없이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는 엄마(양육자)를 개별적 표상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은 과거와 현재 사이, 이미 형성된 표상과 현재의 교감 사이에서, 관계와 현재 진행 중인 상호작용 사이에서 진화하게 됩니다. 아이와 엄마(양육자)는 상호작용 과정의 매 순간을 상호조절하고 수정합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오랫동안 아이는 엄마(양육자)와 경험하여 알게 된 특정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엄마(양육자)는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행동 목록과 자극 수준을 아이의 반응성 범위에 맞추어 다시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엄마(양육자)의 통제적이고 침범적인 행동은 아이에게 과잉된 자극을 제공합니다. 지나치게 열정적이거나 활동적인 엄마(양육자)가 아이의 반응에 둔감하면 아이가 과잉 자극에 노출되어 이 시스템에 적응하고자 아이는 멍한 눈으로 엄마(양육자)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시선이 엄마(양육자)의 얼굴을 향하지 않습니다. 과잉자극적인 상호작용에 노출되었을 때 보이는 아이의 축 늘어짐이나 적어지는 움직임은 상당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난히 자극에 민감한 조그만 자극도 크게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자극에 대해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는 외부의 자극을 공격으로 받아들여 연속적으로 자신에게 오는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줄 적응력을 반드시 발달시킵니다. 더 극단적인 적응은 유아기 자폐증과 같은, 심각하게 방어적이고 위축된 행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엄마(양육자)가 제한되고 정형화된 사회적 행동의 변형 목록을 가지고 아이를 대한다면 아이에게 자극 ‘부족’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가 싫증나 색다른 놀이를 할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부모가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가 없다면 놀이가 중단되고 맙니다. 만약 아이가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발달 지체나 약간의 뇌 손상 등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의 정상발달 촉진하지 못하게 됩니다. 동시에 아이는 엄마(양육자)에게 사회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미소와 옹알이 같은 행동들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발달에 지연을 보이거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는 보다 다양한 활동과 자극을 주어서 발달을 촉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