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점 | 강동아동상담센터에서 취학 전 미술치료받아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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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24 15:59 조회2,2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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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동상담센터에서 취학 전 미술치료받아본 후기
내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니인데
제가 외동딸만 키우는
초보 육아 맘인데다
얼마 전 받아봤던 주의력 검사가
은근 도움이 많이 되어서
취학 전 미술치료(혹은 미술심리검사)를
한 번 꼭 받아보고 싶더라고요.
미술치료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기관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치료사에게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받을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치료사의 자질이 무척 중요한데요.
헬로 스마일은
검증된 자격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가까운 강동점에서 취학 전
미술치료 심리검사와 결과 상담을
받아봤어요명일역에서 굽은 다리 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강동아동상담센터
헬로스마일 강동점
02) 488-5412
지난번 세곡동에 위치한
아동심리 상담 센터에 이어
두 번째 센터 방문인데
좀 더 차분한 분위기에 규모가 큰 센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대부분의 상담 센터가 그러하듯
헬로스마일 강동점도 꼭 예약 후에
이용 가능하고요.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곳이라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중간에 시간 내서 이용하기 괜찮은 듯하고요 :)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아이 상담하는 동안 기다리기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페에 온 듯..^^)
아무래도 낯선 곳에 오면
아이가 긴장하거나 어색해할 수도 있어선지
선생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매우 편안하게 대해주셨는데요.
오며 가며 간식도 챙겨주셔서
나니가 무척 편안해 했어요.
(워낙 낯을 안 가리는 아이기도 하지만요 ㅎ)
첫 방문 때는 아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아이와 부모의 신상 정보와
임신, 출산, 양육 과정을 자세하게 적게 되는
면접 자료를 작성하게 되어요.
이 면접 자료를 토대로
아이의 기질, 성향,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꼭~ 최대한 솔직하고 자세하게
적어주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사실 미술치료센터가 병원보다
방문의 턱이 낮다고 해도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고 해도)
방문 전엔 괜히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저도 그런 마음이 있어
센터 방문을 망설인 적도 있었는데요.
막상 상담받아보니
'내가 왜 방문에 부담을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방문을 통해 도움을 받은 장점이 더 컸고
상담실 분위기도 밝고 차분해서
놀이방에 온 기분이 들 정도더라고요.
치료실은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성인을 위한 일반 상담실도 있고요.
나니는 미술치료실에서
그림 검사와 상담을 통해
혹시 모를 나니의 어려움
가족관계, 기질 등을 살펴봤는데
4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안에서 웃는 소리도 간간이 들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을 잘 받더라고요.
그 사이 저는 병원 브로슈어도 살펴보고
비치되어 있는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헬로스마일 강동점을 통해
다양한 검사를 받아볼 수 있음은 물론
진로코칭, 영유아를 위한 놀이 평가,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료 및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의 현재보다 더 나은 인지, 정서를
원한다면 이용해볼 만한 부분이
많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부모 노릇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주위에 많은데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그렇게 나니와 선생님의 상담이 끝나고
부모와의 상담이 이어지는데
지난번에 받았던 주의력 검사와 함께
나니의 기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학교 가기 전 나니에게 해주면 좋을 것들이나
육아 팁을 얻을 수 있었기에
꼭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현재 나의 육아 상황, 아이 특성을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았달까요?
사실 엄마도 처음이고
내가 이 세상의 평균점도 아니기에
부모 가치관에 따라 아이 성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에
객관적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
무척 소중하잖아요.
나니를 낳고..
정서, 사회성에 초점을 두고 육아를 했기에
미술치료에서도 정서, 사회성 만큼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반면에 놓친 점도 있었고
(헤헤..)
제가 말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그 점이 항상 나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양한 어휘를 노출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책이라도 많이 읽어주자 하고
읽어주고는 있는데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닫게 되었어요..^^
암튼 강남 엄마들은
6개월 ~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센터 방문을 한다는 이야기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주고
미술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해
만회하려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어
부정적으로 여긴 적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엄마도 초보다 보니
육아하는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골이 깊어지면 돌이키기가 더 힘들어지기에
미리미리 현재의 상태를 인식하고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미술치료센터를 종종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나니와 저의 육아 방식을
한 번 점검받아본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어서
여기 다녀온 이후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니 유치원 원장 선생님께서
'예전엔 정서, 심리적으로 이상한 아이가
한 반에 1~2명이었다면
요즘엔 5명당 1~2명일 정도로
정서, 심리적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동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하신 적이 있었어요.
인간이 사회화되지 못하면
가장 불편한 건 본인일 수밖에 없기에
가족과 지역사회의 보살핌과 함께
미술치료 등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상담을 통해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나니 육아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좋았어요.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나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한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